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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본부 LG유플러스한마음지부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일방적 업무 이관과 비용 절감 중심의 구조조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회사가 노동조건을 개악하고 노동자들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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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명 내보내고 업무는 ‘강제 이관’… LG유플러스, 무리한 비용 절감에 노사 파행

9월 1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본부 LG유플러스한마음지부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일방적 업무 이관과 비용 절감 중심의 구조조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회사가 노동조건을 개악하고 노동자들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9월 1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본부 LG유플러스한마음지부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일방적 업무 이관과 비용 절감 중심의 구조조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회사가 노동조건을 개악하고 노동자들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필드) 진용준 기자 = LG유플러스가 최근 추진 중인 인력 효율화 및 업무 재배치 과정을 두고 노사 간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사측이 대규모 희망퇴직 이후 신규 채용 없이 기존 인력에게 업무를 강제로 전가하고, 보상 체계마저 선별적으로 적용하며 ‘노동자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600명 희망퇴직 후 ‘업무 과부하’… “노동강도 15% 이상 급증”

공공운수노조 LG유플러스한마음지부(이하 지부)는 1일 용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업무 이관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부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희망퇴직을 통해 600여 명의 인력을 감축했으나, 이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울 신규 채용 계획은 전무한 상태다.

오히려 사측은 운영기술직군에 사무기술직군의 업무를 통합하는 방식을 9월부터 강행했다. 지부 측은 “이 과정에서 실질적인 노동 강도가 15% 이상 상승했다”며 “이는 명백한 노동조건의 불이익 변경임에도 사측은 교섭이 아닌 단순 ‘협의 사항’으로 치부하며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사측의 차별적 보상 체계다. 사측은 업무 이관에 따라 일부 노동자에게만 수당을 지급하고,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다른 부서는 배제하는 방식을 취했다.

강민규 지부장은 “회사가 일부 인원에게만 보상을 제공해 노동자 간 분열을 의도적으로 조장하고 있다”며 “직무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교섭 의제가 아니라는 주장은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지부는 임금 인상 및 성과평가 제도 개선 요구와 더불어 이번 업무 이관 관련 교섭이 모두 묵살되자 최종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특히 사측이 협의체 회의록에서 노조 측의 항의 발언을 삭제하거나 조합원 개별 전화를 통해 압박을 가하는 등 ‘노경(勞經)문화’라는 대외적 이미지와 상반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 LG 계열사 전반으로 번지는 ‘비용 절감’ 기조… 연대 투쟁 예고

현장의 위기감은 LG유플러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이날 연대 발언에 나선 LG헬로비전과 비정규직 지부 관계자들은 “LG그룹 전반에서 노조 무력화를 겨냥한 동일한 패턴의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이 진행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단순한 경영 전략을 넘어 플랫폼 노동 환경의 전반적인 처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지부는 ▲비용 절감 기조 철회 ▲업무 이관 합의 보장 ▲차별 없는 직무 가치 적용 ▲성과 제도 개선 ▲CEO 면담 수용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하며 단결 투쟁을 선언했다. 통신 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인건비 절감만을 앞세운 경영진의 ‘조용한 구조조정’이 향후 기업의 숙련도 저하와 서비스 품질 하락으로 이어질지 산업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통신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효율화 과정이며, 직무 조정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는 등 노사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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