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에어로 폭발 사고 보도서 ‘김동관 대표’ 이름 잇따라 삭제

김동관 대표, ‘캐나다 행보’ 시차 13시간… 여전히 사고 외면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참사와 관련해 초기 보도에 명시됐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의 이름이 언론 기사에서 잇따라 삭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에 해당할 수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인 김동관 대표는 사고 이후 캐나다 일정 중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시차를 감안하더라도 사고 소식이 전해졌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개인 명의의 공식 입장이나 한 줄의 메시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 발생 직후 고용노동부가 “주식회사의 경영책임자는 기본적으로 대표이사”라는 원칙을 밝히자, 일부 매체는 이를 근거로 ‘김동관 부회장 사정권’ 등의 표현을 사용해 관련 가능성을 언급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그러나 해당 매체의 기사에서 김 대표의 이름이 삭제됐고, 지상파 계열 매체 뿐만 아니라 인터넷 신문을 포함해 복수의 사례가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중처법 위반 여부 수사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사고 다음날인 2일 “사안에 관련된 인물들은 모두 조사할 방침”이라며 “주식회사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대표이사가 경영책임자에 해당한다”고 재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 등 두 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 참사 소식 외면? 김동관 대표 시차 13시간 침묵
김동관 대표는 캐나다 현지 시각 6월 1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 특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용철 방위사업청장과 함께 온타리오주 마틴레아 인터내셔널 사업장에서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알고마스틸과의 파트너십 체결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시각으로 1일 오전 10시 59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캐나다 온타리오주 현지 시각은 전날인 5월 31일 밤 9시 59분이었다(시차 13시간). 그 다음날인 캐나다 현지 6월 1일, 사고 소식이 이미 국내에 타전된 이후에도 김 대표는 현지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면서도, 3일 현재까지 그의 입장 표명은 한 줄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사고 대응의 전면에는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가 나섰고, 그룹 차원의 공식 입장은 김 대표의 부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여승주 부회장이 대신 냈다. 김승연 회장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던 직원들이 숨지고 다쳤다는 소식에 애통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그룹 특별대응 TF 구성을 지시했다.
동시에 캐나다 현지에서 한화의 방산 수주 홍보성 기사들이 계속 타전됐다. 알고마스틸·APMA 협약과 CPSP 수주전 현황 등이 국내 언론에 실렸고, 참사 기사와 수주 홍보 기사가 나란히 게재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사흘째인 이날 경찰은 DNA 감정을 거쳐 사망자 5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 올해 2월 입사한 20대 계약직 신입 2명과 20년 이상 현장을 지킨 숙련 근로자 3명이었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동관 대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매년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사회에서 안전보건 예산과 계획이 담긴 안건에 직접 찬성표를 행사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월 9일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올해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대전사업장은 2018년 5명, 2019년 3명이 폭발 사고로 각각 숨졌다. 8년 새 같은 공장에서만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단독] 한화에어로 폭발 사고 보도서 ‘김동관 대표’ 이름 잇따라 삭제](https://newsfield.net/wp-content/uploads/2026/06/664236_276782_3730-1-150x150.jpg)
![[단독] 분양대금이 왜 현대건설 계좌로?…강남 하이엔드 오피스텔 ‘건분법 위반 여부’ 쟁점](https://newsfield.net/wp-content/uploads/2026/05/KakaoTalk_20260519_211038463_02-150x150.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