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업화 목표는 2029년…임상 3상까지 간 신약 파이프라인은 폐렴구균 하나뿐
3년 연속 영업적자에 1분기도 445억 손실…CDMO 의존 갈수록 심화
후속 파이프라인 모두 초기 단계…자사주 매입·독감 백신 계약으로 방어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PCV21·GBP410)의 상업화까지 앞으로 3년가량이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3년째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임상 3상까지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PCV21이 유일한 만큼,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상업화 목표는 2029년…임상 3상까지 간 신약 파이프라인은 PCV21 하나뿐
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PCV21·GBP410)은 2027년 하반기 임상 3상 탑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확보한 뒤 2029년 최종 허가·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PCV21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14년부터 사노피와 공동 개발해온 백신으로, 2024년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해 지난해(2025년) 12월 말 기준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PCV21 생산을 염두에 두고 증축해온 안동 L하우스 백신 생산시설은 지난해 준공을 마쳤으며, 본격적인 상업 가동은 백신 허가 일정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PCV21 외에 임상 3상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은 없어, 상업화까지 남은 3년가량은 신규 파이프라인에서 나올 성장동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 3년째 영업적자…1분기도 445억원 손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특수가 끝난 2023년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2024년 1384억원, 2025년 123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686억원에 영업손실 445억원, 순손실 362억원을 기록해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매출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71.5%에서 올해 1분기 75.8%로 오히려 높아져, 자체 백신 매출 의존도는 갈수록 낮아지는 구조다.
■ 후속 파이프라인도 초기 단계…자사주 매입·독감계약으로 버티기
지난해 10월 경영권을 인수한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의 매출이 반영되며 2025년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43.5% 늘었지만, 영업손실 폭은 149억원(10.8%) 줄어드는 데 그쳤다.
자궁경부암(HPV) 백신 NBP615, 로타바이러스 백신 NBP613, mRNA 일본뇌염 백신 GBP560 등 후속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말 기준 모두 임상 1/2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런 가운데 회사는 지난달 416,970주(지분율 0.53%), 17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고, 조달청과 239억원 규모의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존 매출원 방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PCV21 상업화까지 남은 3년의 공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안재용 대표 체제의 다음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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