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현의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불문(책임을 묻지 않음)’으로 만장일치 통과된 것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결정을 “당연한 결정”이라고 환영하며 “전현의 권익위원장을 쫓아내기 위한 감사의 부당성이 명백해졌다”고 4일 논평을 통해 강조했다. 민주당 대변인 박성준은 “유병호 사무총장의 감사결과에 대한 영향력을 지적하며 유병호 사무총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 “불문 결정은 ‘무혐의 호소인’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전 위원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허위성 보도나 왜곡을 피하라고 요청한 것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대변인 장동혁은 “감사원의 발표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사실상 무혐의가 아니라 ‘무혐의 호소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유병호 사무총장의 파면과 감사원의 정적 제거와 전 정부 탄압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전 위원장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감사보고서에 기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유병호 사무총장의 감사결과에 대한 개입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두 정당은 각각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제시하며 이 문제에 대한 엇갈린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현의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놓고 여야 간 갈등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