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로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전면파업을 단행하면서 울산·전주·아산공장 생산라인이 일시 중단됐다.
7월부터 이어진 부분파업으로 누적 생산 차질이 약 5만5200대, 매출 차질은 2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면서 노사 갈등이 생산 현장으로 번졌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1일 울산·전주·아산공장 등 전 사업장에서 전면파업이 발생함에 따라 생산중단 관련 공시를 제출·정정했다. 이날 노사는 17차 본교섭을 재개하며 추가 파업 여부를 놓고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
이번 생산중단 대상 사업의 매출액은 2025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약 78조7668억원으로, 현대차 연결 매출액 186조2545억원의 42.29%에 해당한다. 다만 이 금액은 생산중단 대상 사업의 매출액을 의미하며 실제 손실액이나 생산차질액은 아니다.
노조는 21일 오전·오후조가 각각 8시간씩 파업하면서 국내 생산라인을 총 16시간 중단했다. 현대차 노조의 전면파업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누적 생산 차질은 약 5만5200대, 매출 차질은 2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주식 15주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정년 연장과 해고자 복직 등에서도 사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년 연장을 둘러싸고 노조는 만 65세 연장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는 자율주행·로보틱스·수소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반복되는 노사 갈등과 생산 차질은 미래 사업 투자와 글로벌 생산·판매 전략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차 노사는 24일 오후 2시 울산공장에서 17차 본교섭을 재개했다. 노조는 당초 이날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지만 교섭 재개에 따라 이를 유보하고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 25일 추가 파업 여부는 이날 교섭 결과 등을 바탕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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