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인보사 사태’로 촉발된 기업과 투자자 간의 법적 갈등이 6년째 이어지며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23일, 스페이스에셋 등 531명의 원고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금액이 131억 원 규모로 조정됐다는 정정 공시를 발표하며, 장기화된 소송 리스크가 여전히 기업 경영의 핵심 변수임을 드러냈다.
이미 2019년 7월 처음 제기된 이 소송의 청구액은 당초 136억 7천만 원이었으나, 이번 공시를 통해 131억 8백만 원으로 조정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는 코오롱티슈진 자기자본의 10.5%에 해당한다.
코오롱티슈진 측은 법무 대리인을 통해 소송 가액 변경 사실을 확인했으며, 최초 소송 제기 시점으로부터 약 6년 만에 청구 금액에 변동이 생긴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소송 금액 변동이 코오롱티슈진의 재무 상태 및 향후 주가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사건번호 2019가합547363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원고는 주식회사 스페이스에셋 외 530명으로, 피고인 코오롱티슈진에게 연대 또는 개별적으로 손해 배상금과 이에 대한 연 12%의 이자를 지급할 것을 청구하고 있다. 소송 비용은 피고 측이 부담하며, 1심 판결 전 가집행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청구 금액 감액은 소송 과정에서 일부 원고가 소를 취하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131억 원이 넘는 거액의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점은 코오롱티슈진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과거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신약 ‘인보사’ 사태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실추된 바 있어, 이번 소송 결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티슈진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여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업이 소송에 임하는 일반적인 수순으로, 향후 법정 공방을 통해 회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소송의 최종 결과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코오롱티슈진에 불리한 판결이 나올 경우 재무적인 타격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코오롱티슈진의 향후 대응 전략을 면밀히 살펴보는 동시에, 소송 진행 경과에 따른 투자 리스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이번 소송의 배경이 된 ‘인보사’ 사태와 같이 과거 발생했던 기업의 문제점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관련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신중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