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는 끝났지만 투쟁은 시작이다… ‘CU 본사 사과·다단계 구조 개선하라'”

공공운수노조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선릉역 10번 출구 BGF리테일 본사 앞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서광석 조합원의 장례 이후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노조는 화물연대본부와 BGF로지스 간의 합의를 통해 특수고용 및 플랫폼 노동자의 교섭 주체성을 확인한 성과를 공유했다.
노조는 이번 합의를 통해 운송료 인상과 유급휴일 보장 등 노동조건 개선을 이끌어냈으나, 당시 공권력 투입에 대한 진상 규명과 다단계 하청 구조 개선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사망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CU 본사의 사과와 단체협약의 성실한 이행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 측에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전면 확대, 특고·플랫폼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정 교섭을 촉구했다.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유급휴가 확보와 배차 비용 상한선 설정 등의 성과는 원청의 책임을 확인한 사례”라며 “고용노동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실질적인 협의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엄미경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근로기준법에 특수고용 및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 3권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는 7월 전국적인 공동 행동을 통해 하청·특고 노동자의 교섭권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변종배 화물연대본부 수석부위원장은 “고인이 추진하던 안전운임제 안착 사업을 노조 차원에서 이어받겠다”며 다단계 구조를 개선해 노동 환경을 정상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지부 지부장 또한 “최저임금 보장이 안전의 시작”이라며 향후 임금 협상 시기까지 관련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고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를 시행하라고 요구하며, 원청 책임 강화와 노조 탄압 중단이 실현될 때까지 7월 총파업을 포함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