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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을지트윈타워 사옥 전경. (출처=대우건설)
경제

대우건설 하자 판정 87건 ‘최다’…부실시공 영업정지 처분도 28일 만에 효력정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의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부실시공 사고로 받은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은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시행 전 효력이 멈춘 상태다.

20일 대우건설 2026년 반기보고서와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종군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종합하면, 2022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시평 상위 10개사를 대상으로 접수된 하자심사는 5279건이다. 판정서가 교부된 524건 가운데 321건이 실제 하자로 판정됐다.

대우건설은 접수 1060건 가운데 87건이 하자로 판정돼 10개사 중 가장 많았다. 다만 접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8.2%로 SK에코플랜트(31.1%), 현대엔지니어링(16.9%), 삼성물산(13.9%)보다 낮았다.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을지트윈타워 사옥 전경. (출처=대우건설)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을지트윈타워 사옥 전경. (출처=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시로부터 부실시공을 이유로 토목건축공사업 영업정지 2개월 처분도 받았다. 2018년 8월 서울 금천구 공사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땅꺼짐 사고가 발단으로, 사고 후 처분까지 약 7년4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법원이 올해 1월 13일 대우건설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처분 28일 만에 효력이 정지됐다. 실제 영업정지가 시작되기 전이었다. 회사는 행정처분 취소소송 판결 때까지 영업활동에 영향이 없다고 공시했다.

입주자들이 제기한 하자보수 소송도 진행 중이다. 춘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와 검암역로얄파크시티푸르지오1단지 입주자대표회의가 제기한 하자보수 관련 소송가액은 각각 143억5300만원과 81억400만원으로, 총 224억5700만원이다.

하자 판정 건수가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가운데 올해 상반기 하자보수충당부채 전입액은 313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55억1900만원보다 1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결 영업이익은 2335억1700만원에서 4878억71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안전 문제도 이어졌다. 반기보고서에는 2023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중대재해 10건과 사망자 11명이 기재됐다. 이 가운데 9건은 보고서 작성 기준 경찰 또는 고용노동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CSO 조직 개편 및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립하였다”며 “‘CLEAR 안전문화’를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안전 최우선 경영을 정착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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