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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본사 전경. (사진=신한라이프)
경제

신한라이프 요양사업 ‘적자’ 1년 새 두 배…매출보다 영업손실이 크다

신한라이프가 요양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에 3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하지만 순손실은 2024년 약 12억원에서 지난해 23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16억5300만원의 적자를 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한라이프케어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7억3728만원, 영업손실은 28억7364만원이었다. 영업손실이 매출의 1.65배에 달한 것이다.

판매비와관리비는 37억5065만원으로 매출의 2.2배였고, 급여 등 인건비만 21억3772만원으로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순손실도 2024년 11억9836만원에서 지난해 23억739만원으로 92.5% 증가했다.

올해 들어 매출은 늘었지만 적자도 확대됐다. 신한라이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19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했지만, 순손실도 10억4400만원에서 16억5300만원으로 58% 늘었다. 매출 1억원당 약 8400만원의 순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손실을 일부 줄인 것은 요양사업이 아닌 이자였다. 영업외수익 8억2921만원 가운데 7억7511만원이 신한은행 예금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이었다. 이를 제외해 단순 계산하면 법인세 차감 전 손실은 31억원대로 커진다.

신한라이프 본사 전경. (사진=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 본사 전경. (사진=신한라이프)

매출의 절반 이상은 특수관계자에게서 발생했다. 지난해 매출 17억3728만원 가운데 9억9743만원(57.4%)이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 제517호·제562호에서 나왔다. 두 회사는 감사보고서상 ‘기타 특수관계자’로 분류돼 있다.

적자가 확대된 기간 경영진 보상은 늘었다. 주요 경영진 보상액은 2024년 2억9676만원에서 지난해 5억406만원으로 6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억1165만원은 주식기준보상이었다.

시설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건설중인자산은 2024년 말 26억6269만원에서 지난해 말 312억9267만원으로 11.8배 늘었다. 회사는 은평·부산 해운대·위례 등에 시설 부지를 확보했으며 2027년 부산 ‘쏠라체 홈 해운대’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케어의 전신인 신한큐브온 역시 적자로 자본을 소진한 이력이 있다. 회사는 2023년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자본금을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줄였고, 2024년에는 누적 결손금 96억3264만원을 자본잉여금으로 보전했다. 요양사업 전환 이후에도 202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51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모회사의 자금 투입은 계속된다. 신한라이프 반기보고서상 신한라이프케어 주식 장부금액은 1004억3700만원이며 손상차손은 없다. 신한라이프는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600만주를 주당 5000원에 인수해 3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다만 신한라이프가 올해 상반기 2906억원의 순이익을 낸 점을 고려하면 신한라이프케어의 상반기 순손실 16억5300만원은 모회사 순이익의 약 0.57% 수준이다.

신한라이프 측은 이번 증자에 대해 “시니어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시설 운영과 사업장 개발을 당초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가 고령화에 맞춰 요양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신한라이프케어 역시 시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공시된 실적에서는 매출 증가와 함께 손실도 확대되고 있어 추가 출자와 신규 시설 투자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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