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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블랙리스트 진상규명위원회 만들어 책임자 처벌할 것”

블랙리스트 농성텐트 방문해 문화예술위 및 영진위 위원장 사퇴 촉구 등 3대 공약 합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사진=이재명 공식사이트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는 4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중인 문화예술대책위 관계자들과 만나 블랙리스트 진상규명위원회 구성과 책임자 처벌, 문화예술계 자율성 보장 등의 정책에 합의했다.

이재명 후보는 먼저 “블랙리스트는 박근혜정부의 광기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또 “복지계 블랙리스트까지 발견됐다던데 이것은 국가가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통제하고 지배할 대상으로 취급한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성토했다.

이 후보는 이어 “블랙리스트에 대해 엄정하게 진상규명하고 행위자의 마지막 한 사람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단순히 헝사처벌을 넘어 민사적 책임을 국가가 지고 불법 범죄행위에 가담한 공무원에게 구상해서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와 문화예술대책위는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한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할 것▲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명진 위원장, 영화진흥위원회 김세운 위원장은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를 촉구할 것 ▲문화예술정책은 현장의 문화 활동가와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위원회에 맡기고 자율적으로 정책결정 등 문화예술을 주도하도록 할 것 등 3대 공약에 합의했다.

오늘 간담회에는 송경동 시인, 이원재 문화정책연구소장(문화연대), 이해성 광화문 블랙텐트 대표(극단 고래 대표), 이동연 문화연대 집행위원장(한예종 교수), 이윤엽 작가, 장순향 한양대 교수(무용), 배인석 민예총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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