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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여학생 성추행 혐의 교사 구속, 교육부는 침묵할 때인가”

바른정당은 29일 여학생 수십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고교 교사 2명이 구속되는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실에 대해 책임있는 입장을 내고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을 발표해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교육부는 어떤 입장도 없다. 그 흔한 대책회의나 향후 실태조사를 벌이겠다는 식의 조치를 발표하는 것도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 교사는 체육 교사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31명을 성추행하고, 남학생 3명을 폭행한 혐의가 적용됐다. 다른 한 교사는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3학년 담임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 복도 등을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여학생 55명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해당 교사들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져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학부모들의 원성이 들끓는데 도대체 교육부는 무엇하고 있단 말인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이 한 지역 교육청 선에서 그칠 문제인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히 ‘엽기적’ 수준의 성추행 실태가 불거졌는데 과연 김상곤 교육부 장관이 침묵하고 있을 때인가 의문이다”며 “학교 현장이 이래서야 부모로서 어떻게 안심하고 학교를 보낼 수 있겠는가”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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