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금융감독원의 N잡 설계사 모집 광고 관리 강화 방침에도 ‘월 150만원’ 등 고수익을 내세운 리크루팅 광고를 계속하고 있어 소비자 오인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 평균 소득은 광고 수준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N잡 설계사 채널 ‘메리츠파트너스’를 통해 당근마켓 등 부업 구직 플랫폼에 모집 광고를 게재 중이다. 해당 광고에는 “유튜브 볼 시간에 하루 1시간 하면 월평균 150만원 부업”, “150만원 입금됐습니다. 출퇴근 없이 버는 비상금” 등의 문구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삼성화재·메리츠화재·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N잡 채널 운영사 4곳을 소집해 과장 광고 가능성과 내부통제 미비점을 점검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메리츠화재는 광고를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자료를 보면 메리츠화재 N잡 설계사의 평균 월소득은 약 73만원 수준이다. 광고에서 강조하는 150만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광고 하단에 일부 안내 문구가 있으나 고수익 사례를 전면에 내세워 일반적인 수익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감원이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N잡 설계사 1인당 연간 판매 건수는 2.9건(재적인원 기준)에 그쳤으며, 13회차 계약 유지율도 전속 설계사(88.4%)보다 낮은 82.2%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적극적 모집이 삼성화재와의 전속 설계사 조직 규모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024년 메리츠파트너스 출시 이후 N잡 설계사를 대거 유치하며 지난해 말 기준 약 1만2000명 규모로 확대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자극적인 문구나 숫자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N잡 설계사 증가에 따른 판매 품질 관리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이 N잡 채널의 실질적 영업 효율성과 외형 확대 전략의 지속 가능성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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