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필드) 진용준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다시 한번 거리로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15일 강원도 원주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의 기만적인 전환 방침과 이를 방관하는 노동당국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요구했다.
■ “숙련공에게 수습 강요는 모욕”… 왜곡된 전환 지침 정조준했다
지부는 지난 13일 서울고용노동청을 출발해 2박 3일간 약 45km를 도보로 행진하며 이번 투쟁의 결연함을 보였다.
이들은 공단이 정규직 전환을 약속해놓고도 실제로는 숙련 노동자에게 수습 임용을 강제하고, 경력과 연차를 인정하지 않는 등 전환 취지를 정면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외국인 상담사를 전환 대상에서 배제하고 실질 임금이 하락하는 임금 체계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고용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정규직화 정책을 오히려 노동 조건 악화의 수단으로 변질시키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 “노동지청은 책임 방기 중단하라”… 관할 기관의 적극 개입 촉구했다
지부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정규직 전환 약속이 현장에서 거부되는 동안 관할 노동지청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지부는 이번 투쟁이 6차례의 총파업과 장기 농성을 거쳐 도달한 절박한 지점임을 강조하며, 원주고용노동지청이 왜곡된 집행 과정을 즉각 점검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부는 15일 기자회견에 이어 16일 공단 본사 앞에서 전국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예고하며, 실제적인 노동 조건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투쟁의 강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노사 합의 정신을 존중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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