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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금속노조 “한화 자본의 노동조합 장악 음모 분쇄 기자회견” 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금속노조를 비롯한 여러 노동조합이 한화 그룹의 노동조합 장악 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다.

오는 2일 오전 11시, 한화 본사 앞에서는 한화 자본의 노동조합 장악 음모를 분쇄하기 위한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날 기자회견은 금속노조,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웰리브지회, 한화그룹노동조합협의회 등이 주최하고 주관한다.

이들 단체는 한화 그룹 내에서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노동자를 쥐어짜는 행위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내용을 밝힌 예정이다.

특히 한화오션에서는 중대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노사 합의 이행을 거부하고, 웰리브에서는 고용 불안과 조선 하청 노동자의 임금 체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을 지적할 예정이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한화의 행태에 대해 수많은 노동자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한화 그룹이 방위산업, 해운, 조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노조를 장악하려는 시도가 점차 드러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대우조선 인수 과정에서의 고용 및 단체협약 승계, 노조 인정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화 사업장 노동자들은 고용 형태, 울타리, 산별노조를 넘어서 하나로 뭉쳐 공동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화그룹의 노조 장악 시도의 실상을 폭로하고, 전 사회에 한화에 맞서 싸울 결의를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금속노조와 관련 단체들은 언론 및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취재와 관심을 당부하며, 한화 그룹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감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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