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포스코 본사 사거리 일대에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 조합원 500여 명이 집결했다. 광양과 포항의 포스코 사내하청 지회 소속 조합원들로 구성된 이들은 포스코 측에 실질적인 원청교섭 상견례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교섭 위원들은 원청인 포스코와의 첫 상견례를 위해 본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포스코 측은 본사 정문 앞에 원형 철조망이 설치된 약 3미터 높이의 철제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발언대에 선 임용섭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광양지회장은 “포스코는 법대로 하자면서도 정작 대법원의 불법파견 판결은 외면하고 있다”며 “이른바 ‘S직군’이라는 별도 직군을 만들어 기존 정규직과 차별하는 것은 노동조합의 힘을 무력화하려는 비겁한 꼼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비정규직을 통해 이윤을 취해온 포스코가 정규직의 60% 수준 임금을 주는 S직군을 제안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하다. 이미 불법파견 소송에서 승소했고 개정 노조법으로 원청교섭의 길이 열린 만큼, 투쟁을 통해 정당한 노동조건을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서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 역시 “지난 4월 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을 근거로 교섭을 위해 왔음에도 바리케이트로 응답하는 포스코의 행태가 안타깝다”며 “이름만 정규직인 S직군 채용을 멈추고 온전한 정규직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불법파견 사죄 및 온전한 정규직 전환 교섭 이행 ▲별도 직군 차별 고용 중단 ▲하청노동자 안전 및 생존권 책임 등을 포스코에 요구했다.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7~9월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는 참가자들이 포스코가 설치한 바리케이트에 “진짜 사장이 나와라”, “차별적 직고용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띠를 묶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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