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우미건설의 재무 부담이 곳곳에서 커지고 있다.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관계기업 손실과 PF 우발부채가 증가했고, 완성주택 재고자산은 연결 기준 1년 만에 4배 이상 급증했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에도 부담 요인이 적지 않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우미건설의 2025년 부채비율은 82.5%에서 59.9%로 낮아졌다. 매출은 20,934억 원에서 18,053억 원으로 1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96억 원에서 2,490억 원으로 13.4% 증가했다.
그러나 지분법손실은 2024년 187.6억 원에서 2025년 330.5억 원으로 늘었다. 주요 관계기업 가운데 우미케이비뉴스테이 제1호의 누적 미반용 손실은 701억 원, 우미대한제23호는 112억 원이며, 우미대한제12호는 81.9억 원을 기록했다. 이지스제420호는 당기순손실 400.2억 원을 기록했다.
PF 우발부채도 2023년 2,142억 원에서 2025년 4,306억 원으로 증가했다. 자기자본 1조 5,740억 원의 27.4% 수준이다. 책임준공 약정은 5,970억 원에서 1,850억 원으로 69% 감소했지만 PF 관련 부담은 여전히 상당한 규모다.
광주 옛 방직공장 부지의 총사업비 4조 원 규모 ‘올뉴 챔피언스시티’도 변수다. 우미건설은 PFV 지분 35.93%를 보유하고 있으며 6,030억 원 규모 브릿지론 대출 만기가 연장된 상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사업 정상 진행이 예정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도 부담이다. 공정위는 2025년 11월 우미그룹이 계열사에 총 4,997억 원 규모의 공사 물량을 부당하게 몰아준 행위를 적발하고 483억 7,9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우미건설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됐으며 기타충당부채 148억 원도 신규 계상됐다.
미청구공사비는 1,449억 원에서 1,724억 원으로 19.0% 증가했다. 분양매출도 2024년 12,503억 원에서 2025년 9,028억 원으로 27.8% 감소했다.
완성주택 재고자산은 별도 기준으로 2024년 17억900만원에서 2025년 25억3,500만원으로 늘었다. 연결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39억7,200만원에서 172억2,400만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방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고자산 증가세도 확인됐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가구로, 지방 물량이 4만8,694가구로 전체의 72.2%를 차지했다. 준공 후 미분양 2만9,786가구 가운데 지방 물량은 2만5,091가구로 84.2%에 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방 주택시장의 회복 여부와 분양 이후 현금 회수 속도가 우미건설의 재무 부담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사업비 4조 원 규모의 챔피언스시티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과 자금 흐름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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