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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섭 JW중외제약 각자대표. (출처=JW중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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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신영섭 대표, 리베이트 유죄 확정에도 ‘영업 총괄’…준법경영 강화와 엇박자

JW중외제약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지만, 리베이트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1심 유죄 판결이 유지된 신영섭 대표이사가 여전히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최근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 운영현황을 공시하며 준법경영 강화를 강조한 가운데, 형사책임이 확정된 대표이사의 영업 관련 역할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체계의 실효성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된다.

27일 JW중외제약 반기보고서와 영업실적 공시 등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4천187억4천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천732억1천700만원보다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4억4천200만원으로 36.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55억2천200만원으로 전년 154억7천700만원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실적 개선과 별개로 준법경영을 둘러싼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4월 약사법 위반과 관련해 포스페넴주 등 31개 품목에 대해 3개월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판매정지 기간은 5월 6일부터 8월 5일까지였으며, 해당 품목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535억원으로 2025년 연결 매출 7천753억원의 6.9% 수준이다.

신 대표는 자사 의약품 처방을 유도하기 위해 의료인 등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약사법 위반 혐의로 올해 1월 26일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JW중외제약 법인에는 벌금 3천만원이 선고됐다. 항소심은 1심 판결을 유지했다.

그 이후에도 신 대표의 경영 참여에는 변화가 없었다. JW중외제약은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신 대표는 2017년 대표이사 선임 이후 2020년과 2023년에 이어 네 번째 임기를 맡아 2029년까지 재임한다.

신영섭 JW중외제약 각자대표. (출처=JW중외제약)
신영섭 JW중외제약 각자대표. (출처=JW중외제약)

현재 JW중외제약은 함은경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함 대표는 연구개발과 경영을, 신 대표는 영업·마케팅을 담당한다. 함 대표는 지난해 12월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회사는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2018년 이전 영업활동과 관련한 사안으로 재판부 판단을 존중한다”며 사건 이후 전사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영업·마케팅 전반의 내부통제와 교육, 사전·사후 점검체계를 정비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1일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 운영현황을 공시하며 상반기 운영실적과 하반기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2023년 공정위 과징금 298억원, 지난해 세무조사 추징금 211억원 등 제재가 이어진 가운데, 형사 유죄가 확정된 신 대표가 여전히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 리베이트 사건 이후 영업·마케팅 통제와 경영진 책임 체계가 실제로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공시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또 JW중외제약은 리베이트 비용을 복리후생비 등으로 처리해 2016~2018년 법인세 약 15억6천만원을 포탈한 혐의로 별도의 조세 형사사건도 진행 중이다.

취재진은 신 대표 재선임 과정에서 이사회가 사법 리스크를 어떻게 검토했는지, 경영성과 평가 기준은 무엇이었는지, 각자대표 체제에서 업무와 책임을 어떻게 분담하고 있는지, 리베이트 사건 이후 영업·마케팅 통제체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JW중외제약에 질의했다.

회사 측은 해당 사건이 2018년 이전 영업활동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사건 이후 전사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영업·마케팅 전반의 내부통제와 교육, 사전·사후 점검체계를 정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대표가 전문경영인으로서 현재도 경영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 대표 재선임에 대한 이사회의 구체적인 검토 과정과 판단 기준, 주주 소통 절차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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