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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매출 72% 늘고도 영업이익 32% 감소…비용은 8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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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226억 원으로 전년 동기(9,154억 원) 대비 32.0%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1조3,578억 원)와 비교하면 54.1% 줄어든 수치다.

반면 상반기 누계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1∼6월 누계 영업이익은 1조9,804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6,694억 원) 대비 18.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9,677억 원으로 33.8% 증가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1조8,935억 원으로 35.8% 늘어 지난해 연간 실적(2조3,028억 원)의 82%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외형 매출도 크게 늘었다. 2분기 매출액(보험서비스수익+투자서비스수익)은 18조7,5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 증가했고, 상반기 누계 매출은 33조4,793억 원으로 73.3% 늘었다.

매출 급증에도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비용 증가 폭이 매출 증가세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을 뺀 2분기 보험 및 투자서비스 비용은 18조1,373억 원으로, 전년 동기(9조9,957억 원) 대비 81.5% 늘어난 것으로 계산된다.

회계 기준상 금리와 자산가격 변동이 수익과 비용에 동시에 반영되는 구조여서, 영업이익 감소가 곧바로 보험영업 부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번 공시에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의 세부 구분이 담기지 않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7,2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에 그쳤다. 영업외손익이 2,39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942억 원)의 2.5배 수준으로 늘어나 영업이익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2025년 말 기준 198.0%로 전년(184.9%) 대비 상승해, 보험업감독규정이 주주배당 가능 요건으로 정한 최저 요구수준 100%를 크게 웃돌았다. 2026년 3월 말 기준 연결 자산총계는 371조4,242억 원, 지배주주지분은 81조2,261억 원이다.

주주환원 정책으로는 2025 사업연도 기준 주당 5,300원(총액 9,517억 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중기 주주환원율 목표로 50%를 제시했다. 자기주식 지분율은 10.2%(2,042만5,221주)이나, 올해 상반기 소각 등 추가 계획은 공시상 미정이다.

한편, 삼성생명 이사회는 2026년 3월 19일 삼성전자 주식(지분율 8.65%, 5억390만4,843주 보유) 일부 매각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매각의 구체적인 규모와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임원 보수 현황으로는 2024년 3월 삼성화재해상보험 대표이사에서 자리를 옮긴 홍원학 대표이사가 2025년 21억6,100만 원을 받았으며, 이길호 전 부사장이 24억9,200만 원으로 상위 5명 중 가장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2025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의견을 냈다. 본 실적은 외부감사인의 회계검토가 진행 중인 잠정치로 향후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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