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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을 재선임했다. (출처=대신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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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충청권 통폐합 없다” 확언…양홍석 부회장 이사회, 4년째 ‘영업점 통폐합’ 가결

대신증권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을 재선임했다. (출처=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을 재선임했다. (출처=대신증권 제공)

회사 “현재도 향후도 검토·계획 전혀 없다”…본지에 거듭 부인

2022년 광양·인천 명시 뒤 ‘영업점 통폐합’으로…양홍석·이어룡·오익근·송혁 찬성

지난해 본사 사옥 6천620억 관계사에 매각해 2천23억 차익…1분기 순익 89%↑·오너 일가 지분 확대

대신증권이 최근 불거진 충청권 지역 영업점 통폐합 및 원격지 발령 설에 대해 “현재는 물론 향후에도 계획이 전혀 없다”며 강한 어조로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대신증권 이사회는 2022년 이후 해마다 ‘영업점 통폐합’ 안건을 의결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증권은 이어룡 회장과 그의 아들인 양홍석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이끄는 회사로, 최대주주인 양홍석 부회장은 이 기간 모든 통폐합 안건에 찬성했고 2023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대신증권 홍보실 관계자는 17일 뉴스필드와의 통화에서 “충청권 점포 통합은 검토한 사항도, 계획에 있는 사항도 전혀 아니다”라며 “어떤 형태의 원격지 발령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1년 뒤든 10년 뒤든, 부산처럼 지역 안에 콜센터 분점을 새로 만드는 방식이든, 어떤 형태로든 충청권에서 점포 통합이나 원격지 발령 계획이 있느냐’는 구체적인 질문에도 이 관계자는 “전혀 검토한 사항이 아니다. 계획에도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인사 발령이 나더라도 내부 규정과 협의를 거친다”고 덧붙였다.

충청권 점포 통폐합 우려는 지난해 말부터 제기됐고 최근 한 매체가 다시 의혹을 보도했다. 대신증권은 이런 보도에 대해 “오보”라며,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것이 하나도 없다”며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충청권 점포 통합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도 회사는 “근래 충청권 점포를 축소한 적이 없으며 향후 계획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사회, 해마다 ‘영업점 통폐합’ 의결…의장 이어룡→양홍석 승계

회사의 거듭된 부인과는 별개로, 점포 통폐합은 대신증권 이사회의 상시 안건이었다. 본지가 2022년 이후 사업보고서의 이사회 의결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영업점 통폐합은 해마다 이사회에서 가결됐다. 이사회 의장직은 오너 일가가 이어받았다. 2022년에는 이어룡 회장이, 2023년부터는 양홍석 부회장이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다. 양홍석 부회장은 2022년부터 사내이사로서 통폐합 안건에 한 번도 빠짐없이 찬성했다.

2022년에는 의안 제목에 대상 지역이 그대로 적혔다. 이사회는 그해 7월 11일 ‘광양지점 통폐합(안)’을, 10월 11일 ‘인천센터 통폐합(안)’을 각각 가결했다. 당시 사내이사이던 이어룡 회장과 양홍석 부회장이 두 안건에 모두 찬성했고, 오익근 대표이사는 인천센터 안건에 찬성했다. 이어룡 회장은 2023년 3월 미등기임원으로 물러난 뒤 의결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2023년부터는 지역명이 사라지고 ‘영업점 통폐합(안)’이라는 포괄적 명칭으로 바뀌었다. 이사회는 2023년 11월 13일과 2024년 7월 8일·9월 9일, 2025년 1월 13일·9월 8일·10월 13일 ‘영업점 통폐합(안)’을 잇따라 의결해 모두 가결했다. 양홍석 부회장과 오익근 사내이사, 송혁 사장이 이들 안건에 찬성했다.

다만 통폐합을 의결한 날에는 특정 지역 센터의 ‘이전 및 명칭변경(안)’이 함께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2024년 7월 8일에는 ‘광주센터 이전 및 명칭변경(안)’이, 2025년 1월 13일과 9월 8일에는 각각 ‘대구센터’와 ‘부산센터’의 이전·명칭변경 안건이 같은 날 의결됐다.

실제로 노조와 앞선 보도에 따르면 광주 점포는 2곳에서 1곳으로, 부산은 3곳에서 1곳으로 통합됐다. 부산에서는 통합 과정에서 콜센터 분점을 신설해 직원을 흡수했고, 콜 배분은 서울 본점이 맡되 응대는 부산 분점에서 진행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점포를 줄이는 한편 자본 확충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에는 본사 사옥을 매각했다. 2025년 2월 27일 관계기업인 대신밸류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서울 중구 저동1가 소재 본사 사옥을 6천62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고 같은 해 3월 처분을 마쳤다. 이 거래로 약 2천23억원의 처분이익이 발생했다.

사업보고서에는 “본사 부동산은 자본확충을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처분했다”고 기재됐다. 대신증권은 2024년 8월 이사회에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신청해 그해 12월 종투사로 지정됐으며, 사옥 매각도 이런 자기자본 확충의 일환이다.

■ 1분기 순익 89%↑…오너 일가 지분 확대

이러한 효율화와 자본 확충 속에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천24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388억원)보다 164.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천455억원으로 89.3% 증가했고, 영업수익은 2조4천14억원으로 113.5% 급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천62억원이다. 회사는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위탁수수료 및 운용수익 증가, 부동산 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 소멸”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실적과 배당을 바탕으로 오너 일가는 올해 들어 장내에서 지분을 사들였다. 최대주주인 양홍석 부회장은 본인 지분 10.10%를 포함해 특수관계인과 합산한 보유 지분이 16.97%다. 양 부회장은 한국증권금융에 보통주 300만주를 담보로 130억원을, 이어룡 회장은 65만주를 담보로 20억원을 각각 대출받고 있다.

친인척인 양정연 씨 등과 진승욱 대표이사가 4∼6월 보통주를 매수했고, 2011년생 양승주 씨와 2013년생 양채유 씨, 2016년생 양채린 씨, 2019년생 홍승우 씨 등 미성년자도 매수에 참여했다. 취득 자금 원천은 대부분 ‘배당소득’으로 공시됐다.

한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대신증권지부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성과급 주주총회 의결 의무화’ 법제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금융회사들이 주주환원 확대와 배당 확대를 추진하는 반면 현장에서 실적을 창출하는 노동자의 몫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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