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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목대균 조원복 각자 대표이사 (사진=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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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대균·조원복의 KCGI자산운용, 법인계좌 4억 압류…KCGI 인수 뒤 소송가액 0원→36억

KCGI자산운용 목대균 조원복 각자 대표이사 (사진=홈페이지 캡처)
KCGI자산운용 목대균 조원복 각자 대표이사 (사진=홈페이지 캡처)

목대균·조원복 각자대표가 이끄는 KCGI자산운용이 소송 여파로 법인 보통예금 4억여 원을 압류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로 최대주주가 바뀐 뒤 회사의 계류 소송가액이 수십억 원대로 불어난 가운데, 퇴사한 전 직원과의 이연성과급 분쟁은 대법원 상고심으로 넘어갔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KCGI자산운용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우리은행 등에 예치한 보통예금 7억658만3천 원 가운데 4억1천288만2천 원이 압류돼 있다고 밝혔다. 주석에는 “소송 관련 압류 금액 412,882천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적혔고, 사용이 제한된 예금을 따로 정리한 표에는 사용제한 사유가 ‘소송관련 압류’로 기재됐다. 직전 연도인 2024년 말에는 없던 항목이다.

회사는 이번에 소송충당부채 2천828만4천 원도 처음 세웠다. “보고기간종료일 현재 계류중인 소송사건 1심 결과 등을 고려하여 지급예상액인 28,284천원을 소송충당부채로 계상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동 소송사건의 결과는 현재로서는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없어 충당부채로 계상하지 않았습니다”라고만 했던 것과 달라진 대목이다. 다만 압류와 충당부채가 어느 소송에서 비롯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KCGI자산운용은 목대균·조원복 두 사람이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6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됐으며, 한양증권으로 옮긴 김병철 전 대표의 후임이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낸 목 대표가 운용부문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지낸 조 대표가 경영관리·마케팅부문을 맡는다. 회사 지분은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케이씨지아이가 60%, 에이치에스화성㈜이 40%를 갖고 있다.

회사가 벌이고 있는 소송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박정임 케이프리덤자산운용 대표와의 이연성과급 분쟁이다. 박 대표는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함께 펀드를 운용해 ‘존리 키즈’로 불렸던 인물로, 2018년 3월 메리츠자산운용에 마케팅&다이렉트세일즈 부문 부장으로 계약직 입사했다가 2022년 12월 회사의 계약 갱신 거절로 퇴직했다. 이듬해 케이프리덤자산운용을 세웠다.

박 대표는 재직 중 2018∼2021년 성과급으로 받은 회사 주식 1만6천542주와 펀드 6천371만930좌가 이연성과보상제도에 따라 3년씩 지급이 미뤄진 상태에서 퇴직하자, 미지급분을 달라며 소송을 냈다. 1심은 미지급 이연성과급 2억8천746만3천532원 전액과 연 20%의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며 박 대표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법 민사38-1부(고법판사 이지영 황성미 박성윤)는 회사가 1심 진행 중이던 2023년 10월 노동청 시정지시에 따라 지급한 2억5천917만 원을 변제로 인정해 추가 지급액을 4천113만 원으로 줄였다. 회사가 별도로 낸 원천징수세액 상당의 구상권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임금 채권과 상계할 수는 없다고 봤다. 회사는 이 잔액에 불복해 지난달 28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냈고, 박 대표 측도 상고했다.

계류 소송 규모는 최대주주가 바뀐 뒤 커졌다. 메리츠자산운용 시절인 2022년 말 감사보고서는 “당기말 현재 당사의 계류중인 소송내역은 없습니다”라고 한 줄로 끝냈다. 이후 회사는 “당사의 지배기업의 최대주주가 2023년 7월 12일에 주식회사 케이씨지아이로 변경되었으며, 2023년 8월 11일자로 회사명을 메리츠자산운용 주식회사에서 현재의 케이씨지아이자산운용 주식회사로 변경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소송가액은 2023년 말 5건 13억4천493만7천 원, 2024년 말 6건 18억3천837만8천 원을 거쳐 2025년 말에는 건수가 4건으로 줄었는데도 35억7천174만4천 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판매비와관리비 내 ‘등기소송비 및 공고비’는 69만1천 원에서 502만8천 원으로, 영업외비용 가운데 ‘기타’ 항목은 574만9천 원에서 3억5천538만 원으로 늘었다. 회사는 이 ‘기타’가 무엇인지 따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KCGI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 245억1천955만 원, 당기순이익 60억423만 원을 올려 전년(173억8천426만 원·20억1천41만 원) 대비 순이익이 3배로 뛰었다. 운용 중인 신탁자산은 2024년 말 2조5천532억 원에서 지난해 말 4조3천505억 원으로 늘었고, 회사는 올해 들어 운용자산이 6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주주 배당금도 2024년 3억23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624만 원으로 4배가 됐다. 최대주주 ㈜케이씨지아이와 2대주주 에이치에스화성㈜이 지분율대로 나눠 갖는 몫이다. 임원에 대한 보상 총액은 2023년 8억2천115만 원, 2024년 17억2천748만 원, 2025년 24억1천956만 원으로 2년 만에 3배가 됐다.

이번 감사보고서는 목대균·조원복 각자대표 체제가 받아든 첫 성적표다.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지난 2월 19일자로 적정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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