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27일 인천공항 터미널에서 ‘죽음의 공항’을 멈추고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24시간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지부는 모회사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회사들이 교섭 및 파업에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지도부 단식농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 인천공항지역지부, 외주화·인력 감축 문제 제기하며 단식농성 결의
지부에 따르면 지도부는 “대화의 의지를 끝까지 지켜왔지만,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공항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섰음을 명확히 했다.
지부는 이번 단식농성의 이유가 “공항의 구조적 위험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또 다른 죽음이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화려한 공항의 이면에는 외주화, 인력감축, 장시간 노동, 저임금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실은 노동자뿐 아니라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또한 공공의 책임을 져야 할 인천공항공사가 하청과 자회사 구조를 방패로 삼아 책임을 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위험의 외주화 중단 ▲공항 내 필수인력 충원 ▲안전관리체계 강화 ▲불합리한 고용구조 해소를 요구했다.
■ 국정감사 대응 투쟁 전개 및 전국공항노동자연대 총파업 결의대회 예고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지도부는 “정부와 공사가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몸으로 끝까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단식은 개인의 결의가 아니라 수천 명 공항노동자의 목소리를 모은 집단적 행동이며 이 싸움은 한 명의 노동자가 더 이상 목숨을 잃지 않게 하려는 투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공항지역지부는 9월 19일 하루 파업, 10월 1일 무기한 전면 파업으로 사태 해결을 촉구했으나 실질적인 교섭이 이뤄지지 않자 지도부 단식농성을 결의하게 되었다.
지부는 단식농성과 함께 10월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앞에서 국정감사 대응 투쟁을 벌여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에 대해 “공항의 위험을 방치하고 책임을 외주화해온 구조적 문제를 즉시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LED 차량과 현수막, 피켓 등을 이용해 공항노동자의 요구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선전전을 전개했다.
지부는 전국공항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가는 29일에 맞춰 ‘10.29 전국공항노동자연대 총파업 결의대회’를 29일 오후 3시 김해공항 국내선청사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결의대회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 거점 공항이 주목받는 시기에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요구를 알리기 위함이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번 단식농성은 공항의 구조적 불평등을 바꾸기 위한 첫 걸음이며, 이 싸움은 인천공항을 넘어 전국 공항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죽음의 공항을 멈추고 생명의 공항을 만들 때까지, 우리의 단식은 계속될 것”이라고 결의를 재차 밝혔다.
이번 지도부 단식농성 결의는 장기간의 교섭 난항 속에 노동자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한 절박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공항공사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와 실질적인 문제 해결 의지가 향후 사태 해결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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