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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GGM 폭력사태 규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폭력으로 노조를 탄압하는 기업은 상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GGM 사측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광주시와 현대차의 책임 있는 해결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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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노조 폭행 사태, ‘상생 일자리’ 짓밟았나…광주시·현대차 책임론 확산

25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GGM 폭력사태 규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폭력으로 노조를 탄압하는 기업은 상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GGM 사측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광주시와 현대차의 책임 있는 해결을 주장했다.
25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GGM 폭력사태 규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폭력으로 노조를 탄압하는 기업은 상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GGM 사측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광주시와 현대차의 책임 있는 해결을 주장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내 노조 지회장 폭행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노동계는 이번 사태가 ‘광주형 상생 일자리’의 취지를 훼손하는 중대한 행위라며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책임 있는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민주노총 광주본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GGM 사측의 노조 탄압과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회사가 내세우는 ‘상생’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 GGM, 노조 지회장 폭행…’상생’ 가면 속 폭력행위 비판

노조에 따르면, GGM 노조 간부들이 평화적인 피케팅을 진행하던 중 회사 측의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 특히 회사 교섭대표인 상생안전실장이 관리자들을 동원해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지회장을 밀쳐 쓰러뜨리는 폭행을 자행했다. 이 과정에서 의식을 잃은 지회장에게 적절한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연극”이라며 조롱하는 영상까지 확인됐다.

회사 측의 폭력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상생안전실장은 지난해 10월에도 노조 선전전을 방해하며 마이크를 파손해 벌금형을 받았으며,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과거 노조 탄압 사건에 연루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차에서 자행했던 노조 탄압 방식을 GGM에서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동계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폭행을 넘어, 노동자의 생명과 존엄을 짓밟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광주의 이름으로 추진된 상생형 일자리의 근본적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GGM, ‘허위 선전’으로 여론 호도…광주시·현대차, 책임 방기했나

회사 측은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흠집 내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동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회사는 “노조 파업으로 대출은행단이 조기 상환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노조를 협박했다. 그러나 대출은행단이 이를 부인하자, “공식 요구는 없었지만 압박을 받았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더욱이 지회장 폭행 사태에 대해서는 ‘스스로 넘어졌다’고 거짓 주장을 폈다. 하지만 동영상에는 회사의 교섭대표가 지회장을 갑자기 밀쳐 넘어뜨리는 장면이 명확하게 담겼다. 그럼에도 회사는 ‘쌍방 폭행’으로 사건을 물타기하려 했다.

노동계는 광주시와 현대차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GGM의 1대 주주인 광주시가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으며, 2대 주주인 현대차 또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면서도 지역 고용과 상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대차가 2교대 시행을 미루고 ‘캐스퍼 유럽 생산’ 가능성을 흘리며 GGM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그동안 일관되게 2교대 시행을 요구해 왔다며, 이제는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상생의 가치 회복 위해 광주시·현대차의 책임 있는 결단 촉구

시민사회와 노동계는 민주·인권·노동의 도시 광주에서 폭력과 기만으로 ‘상생’을 위장하는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가 표방한 ‘노동존중사회’의 가치가 상생형 일자리 GGM부터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계는 광주시민사회와 연대하여, 노동 존중과 민주적 리더십 위에 진정한 상생의 일터를 다시 세워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리고 우리의 요구가 이행될 때까지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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