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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성내동 현대아파트 단지 전경. 1987년 준공된 11층 규모 아파트 (출처=다음 지도)
사회

“조합원당 분담금 6억 폭탄”…강동구 성내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무산 위기

서울 강동구 성내동 현대아파트 단지 전경. 1987년 준공된 11층 규모 아파트 (출처=다음 지도)
서울 강동구 성내동 현대아파트 단지 전경. 1987년 준공된 11층 규모 아파트 (출처=다음 지도)

서울 강동구 성내동 30-2번지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 3차 자문에서 제시된 도로 확보 조건으로 조합원 1인당 추정 분담금이 6억원을 넘어서며 무산 위기에 놓였다.

강동구의회에서는 서울시 자문 조건의 재검토와 구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고종덕 강동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내동)은 2일 열린 제32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준공 40년이 된 성내동 현대아파트는 안전진단 E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시급하지만 최근 서울시 3차 자문 과정에서 약 10m 도로 확보 조건이 제시되며 심각한 난관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에 따르면 서울시가 요구한 도로 확보 조건으로 사업 대지 면적이 줄고 기부채납과 공사비 부담이 급증하면서 조합원 1인당 추정 분담금이 약 6억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고 위원장은 “평생 거주해온 입주민들에게 약 6억원이 넘는 분담금은 사실상 사업을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높은 분담금 부담 때문에 사업 동력이 상실되고 재건축 사업 전체가 멈춰 설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성내동 현대아파트는 1987년 12월 준공된 277가구 규모 단지다. 강동구는 지난 2월 성내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주민에게 공람했다.

다만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는 이 사업이 아직 안전진단 단계로 표시돼 있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와 조합이 구성되기 전이어서 사업시행자는 정해지지 않았고 시공사도 선정되지 않았다. 현재 공공지원자는 강동구청이다.

고 위원장은 강동구청에 두 가지 대책을 요구했다. 서울시 관련 부서와 협의해 주민의 경제적 수용성을 고려한 약 10m 도로 확보 조건의 재검토와 정비계획 변경에 나서고, 과도한 기부채납과 기반시설 부담 조정 및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포함한 ‘강동구 맞춤형 행정지원 대책’을 수립해 달라는 것이다.

고 위원장은 “사업의 성패는 속도와 주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달려 있다”며 “입주민들이 분담금 폭탄에 발목 잡히지 않고 하루빨리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행보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조합원별 실제 분담금은 향후 정비계획과 사업계획, 공사비, 종전자산 평가액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날 강동구의회는 성내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문제 외에도 지하철 3호선 송파하남선-9호선 둔촌오륜역 환승체계 구축, 명일동 재건축에 따른 과밀학급 및 교육환경 선제 대응, 경계선지능인 자립 지원 체계 구축 등 주요 구정 현안에 대해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강동구의회는 이번 제325회 정례회를 통해 2025회계연도 결산안 및 869억 원 규모의 2026회계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며,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구정질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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