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와 하나머티리얼즈지회는 20일 오전 충남 천안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인 하나머티리얼즈의 근로기준법 및 노동조합법 위반 행위를 규탄했다.
노조는 회사가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근무를 강제하고 초과 근무를 은폐하기 위해 근태 기록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력 부족으로 인해 법정 연차 사용이 제한되는 등 노동자들의 휴식권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송승호 금속노조 충남지부 부지부장은 “회사는 작업 전 미팅을 이유로 10분에서 30분가량 조기 출근을 강요했으나 이에 대한 임금은 지급되지 않았다”며 “현장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했으나, 회사는 조합원 탈퇴 회유와 노조 임원 징계 위협 등 부당노동행위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의 안전 관리 소홀과 산업재해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이제현 하나머티리얼즈지회장은 “현장에서 일하다 손가락 힘줄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으나 산재 처리가 아닌 공상 처리를 받아야 했다”며 “노동자가 아파도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최연재 금속노조 충남법률원 노무사는 “위험물 표시 미비와 물질안전자료(MSDS) 미비치, 보호구 착용 관리 부실 등 산업안전보건법상 기본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최 노무사는 이어 “노조 설립 이후 쟁의행위 효과를 약화시키기 위해 임의로 필수 인력을 지정하는 등 노조 활동에 대한 개입과 방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송승호 부지부장과 이제현 지회장은 회사의 위법 행위에 대한 증빙자료를 포함한 고소장을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