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OLED 중심의 사업 재편과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4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흑자를 이어가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6월 말 연결 기준 자본총계는 7조6496억원으로 자본금 2조5000억원의 3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전체 실적과 재무상태를 반영하는 연결 기준에서 안정적인 자본 기반을 유지하며 사업구조 전환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별도 기준 자본총계는 2조8784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7717억원보다 감소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OLED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LCD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대형·중소형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왔다. TV용 LCD 사업은 지난해 4월 중국 광저우 LCD 생산법인을 TCL CSOT에 매각했으며,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패널의 ㎡당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 1297달러에서 올해 1분기 1244달러, 2분기 1079달러로 변동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 믹스 개선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적에서도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90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5년 만의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에는 희망퇴직 등 인력 운영 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연결 순손실은 9945억원이었다. 회사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사업 본연의 수익성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는 입장이다.
별도 기준에서는 상반기 영업손실 3363억원, 순손실 9167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수익성 회복과 OLED 중심 사업 재편을 통해 별도 기준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동성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부채는 5조9251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8707억원보다 늘었으며, 같은 시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20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영업현금흐름과 자금조달을 활용해 재무구조를 관리하고 있다.
해외 생산법인도 연결 실적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반기보고서 타법인출자 현황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LG Display Vietnam Haiphong)은 지난해 순이익 2988억원을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가 지분 70%를 보유한 중국 광저우 생산법인(LG Display High-Tech China)은 236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대형·중소형 OLED 등 차별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OLED 기술과 생산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원가 혁신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사업구조 전환의 성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오는 22일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OLED 중심 사업 재편이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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