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필드

노동·인권 전문지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전남조선하청지회가 10일 HD현대삼호 측에 발송한 단체교섭 공문. 사진=금속노조 제공.
주요 기사

현대차그룹 등 원청 17곳 묵묵부답… 금속노조, 57개 지회 결집해 교섭 압박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전남조선하청지회가 10일 HD현대삼호 측에 발송한 단체교섭 공문. 사진=금속노조 제공.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전남조선하청지회가 10일 HD현대삼호 측에 발송한 단체교섭 공문. 사진=금속노조 제공.

(뉴스필드) 진용준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이 현대제철을 포함한 주요 원청 기업들을 상대로 교섭 요구를 확대하면서, 원청교섭 요구 규모가 1만 7천 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 현대제철·현대모비스 등 추가 참여… 17개 원청사 상대로 교섭 요구 확대

금속노조는 현대제철 등에 원청교섭을 추가로 요구함에 따라, 교섭 요구 규모가 57개 지회 약 1만 7천 명으로 집계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10일 기준 37개 지회, 약 1만 명이었던 수치에서 불과 수일 만에 7천 명 이상 증가한 규모다.

현재까지 교섭 요구 대상이 된 원청사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LX하우시스, 에코플라스틱, 한국세큐리트, KCC글라스, 한화오션, HD현대삼호, HD현대중공업,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 서진산업, SHB, 한국지엠, 비엠아이 등 총 17곳이다.

특히 현대제철을 상대로 광주전남·울산·충남·인천·포항 등 6개 지회 4,551명의 조합원이 새롭게 교섭 요구 공문을 발송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25개 지회 7,301명이 참여하며 규모가 커졌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10개 지회(1,675명), 현대글로비스 3개 지회(1,292명), 한화오션 2개 지회(620명), HD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134명) 등 각 사업장에서 원청을 향한 교섭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 교섭 요구 공고 거부에 노조 반발… 파업 등 강력 투쟁 예고

노조의 전방위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원청사는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한 곳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뿐이다. 하지만 한화오션의 경우 특정 지회만을 공고에서 제외해 노조의 반발을 샀다. 특히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가장 큰 규모의 교섭 요구를 받았음에도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는 지난 1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동일 원청을 상대로 하는 교섭을 하나의 단위로 묶어 요구하는 세부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 등에서는 원·하청 노동자가 공동으로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와 동희오토 원청을 상대로는 안정적인 교섭권 확보를 위해 교섭 단위 분리를 신청하는 등 법적 절차도 병행 중이다.

금속노조는 하청 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는 투쟁에 전 조직이 함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조 관계자는 “대다수 원청이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지 않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라고 경고하며, “끝까지 교섭을 거부할 경우 파업을 포함한 전 조직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LEAVE A RESPONSE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ESC 또는 배경 클릭하여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