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년간 베일에 싸였던 ‘롯데가 막내딸’ 국내외 막대한 자산 드러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복동생인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이 일본 도쿄의 럭셔리 레지던스 펜트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딸로, 그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근황이 베일에 싸여 있던 인물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씨는 2020년 10월 도쿄 시부야의 고급 레지던스 ‘더 코트 진구 가이엔’ 펜트하우스로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의 근황은 한 매체가 지난 1일 도쿄 현지를 찾아 일본 부동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2005년 10월 도쿄 치요다구의 고급 맨션 ‘파크 테라스 퀸’을 분양받아 거주하다 2020년 12월 매각했으며, 이에 앞선 같은 해 10월 ‘더 코트 진구 가이엔’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더 코트 진구 가이엔’은 일본 미쓰이부동산 레지덴셜이 개발해 2020년 409세대 규모로 완공한 레지던스다. 페라리 디자이너로 알려진 피닌 파리나가 펜트하우스를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반 세대가 40억원대에 거래된 점 등을 토대로 신씨가 거주하는 펜트하우스의 매매 시세는 160억∼3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신씨는 신 명예회장이 1970년대 미스롯데 출신 배우 서미경 씨와의 사이에서 1983년 낳은 막내딸로, 출생 당시 재벌 회장과 배우의 만남, 혼외자 출산 등으로 주목받았으나 40여년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씨는 2010년 롯데호텔 고문에 선임돼 일본 도쿄사무소에서 근무하다 2017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신씨가 신 명예회장이 남긴 일본 내 자산 상당 부분을 상속받았으며, 최근 일본인 사업가와 혼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신 명예회장이 생전에 국내 부동산 일부를 신씨와 서씨에게 사전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07년 경남 김해시 상동면 소재 임야 4필지(약 62만4천㎡)를 동일 지분으로 증여받았으며,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의 고급 빌라 한 동을 각각 2분의 1 지분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2004년 매입한 서래마을 인근 상가 건물도 단독 명의로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미 씨의 최근 거주 및 자산 현황은 고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 롯데가(家)의 상속·지배구조와 관련한 재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