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필드) 진용준 기자 =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 이후 노동 강도가 급격히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노동자들의 근무 체계 개선 합의가 6년째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공공운수노조와 더불어민주당 이용우·정준호 의원실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국제공항공사에 2020년 약속한 ‘4조 2교대’ 이행을 즉각 촉구했다.
■ “모회사는 20년 전부터, 자회사는 여전히 가혹한 스케줄”… 격차 심화 지적했다
노조 측은 제2여객터미널 면적이 두 배로 늘어나는 등 공항 규모가 확장됐음에도, 현장 인력의 90%를 차지하는 자회사 노동자들은 여전히 열악한 ‘3조 2교대’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모회사 정규직은 이미 2007년부터 4조 2교대를 시행 중인 것과 대조적으로, 자회사 노동자들은 ‘주-주-야-야-비-휴’로 이어지는 가혹한 연속 야간근무 속에서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성규 부위원장은 공공부문에 주 5일제가 도입된 지 20년이 지났으나 청소 노동자들은 불과 3년 전에야 이를 적용받는 등 차별이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 유병률 국민 평균 1.5배… “작년 한 해만 6명 목숨 잃었다” 실태 폭로했다
실태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시설 자회사 교대근무자의 뇌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 유병률은 29.86%로 국민 평균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았고, 보안 자회사는 2030 젊은 층이 많음에도 유병률이 22%에 달했다.
노조는 지난해 야간근무 중 발생한 뇌출혈, 추락사, 기계실 화재 등으로 총 6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사례를 언급하며 사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정안석 지부장은 공사가 2022년 임금 저하 없는 개편에 합의하고도 시범사업조차 하지 않은 채 인력 충원 계획을 삭감하고 대화 대신 고소·고발로 대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회사 노동자의 근로조건 개선과 교대근무 체계 전환은 관계 법령과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신중히 검토·추진하고 있으며,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