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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엘리베이터가 노동조합과의 사전 논의 없이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로의 매각을 전격 발표하자,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깜깜이 매각 중단과 고용 승계 합의서 작성을 요구했다. 노조는 배신감과 고용불안을 느끼는 조합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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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엘리베이터 오티스 매각, 금속노조 깜깜이 결정 중단 촉구 투쟁

쉰들러엘리베이터가 노동조합과의 사전 논의 없이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로의 매각을 전격 발표하자,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깜깜이 매각 중단과 고용 승계 합의서 작성을 요구했다. 노조는 배신감과 고용불안을 느끼는 조합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쉰들러엘리베이터가 노동조합과의 사전 논의 없이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로의 매각을 전격 발표하자,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깜깜이 매각 중단과 고용 승계 합의서 작성을 요구했다. 노조는 배신감과 고용불안을 느끼는 조합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쉰들러엘리베이터가 노동조합과의 논의 없이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로의 매각을 전격 발표하면서, 조합원들이 고용 불안을 호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4일 성명을 통해 깜깜이 매각 중단과 더불어 고용·노동조건·단체협약 승계 및 인위적 구조조정 금지 등 네 가지 조건을 요구하며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2025년 임단협에 도장을 찍은 지 불과 한 달 만인 10월 17일, 쉰들러엘리베이터의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 매각 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조합원들은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매각에 대한 그 어떤 언급도 듣지 못했으며, 회사에 대한 자부심으로 힘든 환경에서도 일해왔으나 결국 뒤통수를 맞은 심정이라고 분노했다. 교섭위원들이 회사를 만났을 때, 경영진은 “본인들도 몰랐다”는 답변만 되풀이했으며, 앞으로의 경영 전망이나 구체적인 매각 일정 등 핵심 정보를 전혀 밝힐 수 없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 깜깜이 매각에 따른 정보 공개 및 책임 요구

금속노조는 “350명 쉰들러의 목숨들이 어찌될지 모르는데, 내용을 밝히는 사람,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사람 하나가 없다”며, 이러한 불투명한 매각 절차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노조는 매각을 결정한 쉰들러와 인수하는 오티스 양측 모두에게 공식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함부로 팔아넘기려 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속노조는 쉰들러와 오티스 자본에 네 가지의 핵심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깜깜이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현재까지 추진한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 일체를 ‘구체적으로, 지체없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 고용 및 노동조건 승계, 구조조정 금지 합의서 요구

둘째, 고용 승계, 노동조건 승계, 그리고 노동조합 및 단체협약의 전면 승계를 문서로 확약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법으로 정해졌으니 당연하다는 말만으로는 신뢰할 수 없다며, “회사, 양수자, 노동조합 3자가 도장 찍는 합의서 작성하라”고 촉구했다.

셋째, 매각 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금지하고 명확한 경영전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 합치고 인원 남는다고 사람 짜르는 못된 짓거리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오히려 엘리베이터 2인 점검 등 안전을 위한 인력 충원이 현재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넷째, 쉰들러 조합원과 직원들이 일방적인 매각 발표로 인해 겪고 있는 인간적인 배신감과 고용불안에 대해 최소한의 보상을 반드시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과거 인수, 합병, 매각 과정에서 자본이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잔인하게 대처했는지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쉰들러와 오티스 양측에 “대충 넘어갈 생각 하지 마라”고 거듭 경고했다.

금속노조는 쉰들러엘리베이터지회 조합원들과 함께 노동자의 자부심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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