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59)이 6월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명단을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민국(FIFA 27위)은 오는 16일 부산에서 페루(21위)와, 나흘 뒤 대전에서 엘살바도르(75위)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명단에는 손흥민(31·토트넘), 이강인(22·마요르카),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 황희찬(27·울버햄프턴) 등 핵심 선수들이 포함되었다. 또한, 공격진에는 황의조(31·서울), 조규성(25·전북), 오현규(22·셀틱)가 합류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안현범(29·제주), 홍현석(24·헨트), 박용우(30·울산)이다.
명단에는 중국에서 구류 중인 손준호(31·산둥 타이산)도 포함되었다. 지난달 중국에서 구금된 손준호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형사 구류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상황 파악을 위해 직원을 중국에 파견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하고 있다. 손준호가 팀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명단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는 김민재(27·나폴리)가 포함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오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하게 되어 대표팀에서 제외되었다.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았다. 또한, 주전 수비수인 김영권(33·울산)도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은 변경될 수 있으며, 대표팀은 평가전을 통해 최선의 경기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 대표팀 소집 명단]
골키퍼: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박지수(포르티모넨세), 김주성(서울), 권경원(감바 오사카), 안현범(제주),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설영우(울산)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홍현석(헨트), 원두재(김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울산),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공격수: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