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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익 36% 늘었는데 기부금은 78% 감소

소비자주권, “사회공헌 활동 확대해야”

KT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기부금은 5년 사이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일 KT의 최근 5년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기부금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KT의 매출은 2018년 4조3천425억원에서 2022년 4조6천280억원으로 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1천780억원에서 2조6천770억원으로 22.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7천990억원에서 2조3천660억원으로 36.1% 증가했다.

반면 KT의 기부금은 2018년 502억200만원에서 2022년 105억7600만원으로 5년 사이 78.2% 감소했다.

KT의 기부금은 영업이익 대비 0.91%로, 매출 상위 30개사 평균인 1.67%에 크게 못 미쳤다.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도 KT가 1.38%, 30개사 평균이 1.62%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은 “KT는 공기업 출신으로 공공성을 갖춘 기업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야 한다”며 “기부금의 절대 규모를 크게 늘리고, 세부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가능경영(ESG) 보고서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T는 이에 대해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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