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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공공운수노조, 2024년 공동투쟁 결의 대회 개최 – “지금이 바로 투쟁의 적기”

공공운수노조가 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단위사업장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투쟁 결의를 다짐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 및 부자감세 정책에 맞서기 위해 모인 이날 회의에는 현장 대표자 200여 명이 참석해, 총선 정세 분석과 공동 투쟁·공동 파업 계획을 논의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나쁜 정책에 맞서 싸워야 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며, “공공성 파괴에 대응하기 위한 입법 요구안 실현과 국회 향한 입법 투쟁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본부 김동국 위원장은 안전운임제 복원을 위한 투쟁 계획을 발표하며, “6월 15일, 화물연대본부 전 조합원이 상경해 안전운임제를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이어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인용 본부장은 “6월 22일, 모든 노동자의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전 조합원이 총상경 결의를 했다”며 최저임금 투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인천공항지역지부 정안석 지부장은 고용안정 쟁취와 4조2교대 개선을 위한 투쟁 의지를, 발전HPS지부 박규석 지부장은 발전소 노동자의 고용 보장 쟁취를 위한 파업 결의를 각각 발표했다. 의료연대본부 박경득 본부장은 의사정원 확대 정책 실패와 그로 인한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전하며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김태훈 국민연금지부 대외협력위원장은 연금개혁 논의의 중단과 소득보장 강화 방안에 대한 시민대표단의 결정을 언급하며, 보장성 강화를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노조 김태균 위원장은 타임오프 관련 실태조사와 부당징계 등 노동운동에 대한 탄압을 지적하며 단결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광주전남지역본부 이행섭 본부장은 지역본부들의 결의를 대표해 “14개 지역본부장들이 함께 뛰고 조직하며 하반기 투쟁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는 결의문 낭독과 함께 서로의 머리띠를 묶어주며 뜻깊게 마무리되었다.

공공운수노조와 각 단위 노조의 결의는 윤석열 정부 하에서 노동자의 권리와 생존을 위한 치열한 투쟁의 서막을 알리는 것으로, 앞으로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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