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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와 사단법인 아디, 가자 지구 ‘집단학살’ 이스라엘 책임자 7인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참여연대, 사단법인 아디 등 단체 회원들이 이스라엘 전쟁범죄 7인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참여연대와 사단법인 아디, 그리고 시민 고발인 5천여 명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집단학살 사건과 관련하여 이스라엘의 최고위급 인사 7명을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했다. 고발된 인사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집단살해죄, 인도에 반한 죄, 사람에 대한 전쟁범죄 등 다양한 혐의로 고발됐다.

이번 고발은 가자 지구에서 발생한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는 동시에, 전쟁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 참여연대와 사단법인 아디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8일까지 약 한 달간 시민 고발인 4962명을 모집했으며, 이 과정에는 정치인, 학자, 평화 운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이 참여했다.

고발 대리인으로 나선 임재성 변호사와 김남주 변호사는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무력함을 지적하며, 이번 고발이 그러한 상황을 변화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발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가자 지구에서 발생한 민간인 피해 사례를 철저하게 조사하여 14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작성됐다.

가자 지구 출신 난민과 한국 시민으로 구성된 고발인들은 이스라엘의 학살 행위에 대한 깊은 분노와 함께,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를 전했다. 특히 가자에서 살해된 수많은 어린이와 여성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과 정의를 요구하며, 이번 고발이 그들에 대한 애도의 표현이자 정의 실현을 위한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고발은 가자 지구에서의 학살을 멈추기 위한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아, 국가수사본부에 철저한 수사와 함께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것이다. 참여연대와 사단법인 아디는 “이를 통해 가자 지구의 평화와 정의를 위한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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