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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포레나 루원시티’ 무더기 하자 발견… 수분양자 준공거부 움직임

한화 포레나 루원시티 홈페이지 캡처

한화건설의 고급 주택 브랜드 ‘포레나’를 사용해 인천에 분양한 ‘한화 포레나 루원시티’가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입주민들은 “부실시공과 발암물질로 지어진 아파트에서 불안에 떨며 살아야 되냐”며 준공 거부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한화건설은 12월 말 준공시기까지 하자 조치를 완료해 이상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화 포레나 루원시티(전체 공정률 98.66%)는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에 위치한 1,128세대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이며, 14개동 최고 29층, 주차대수는 1,312대로 세대당 1.2대를 주차할 수 있다.

2022년 12월 말 준공 예정이며 한화건설이 시공, 코리아신탁(주)이 시행했다.

평균 분양권 실거래 가격은 23평, 24평은 3억5천만원대, 30평 4억5천만원, 33평 4억7천만원, 35평 9억1000원대이다. 전 주택형 1순위 평균 경쟁률 16.08:1로 해당지역 마감했다.

제보자 A씨는 7일 뉴스필드에 “한화가 포레나의 특화라며 분양시 홍보한 팸플릿에 있던 내용들, 그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시공된 것이 없다”며 수십곳에서 촬영한 하자 관련 사진을 제공했다.

A씨는 “저가 샷시(창호)와 마감재들을 사용하고, 제대로 된 시공도 하지 못해 샷시는 창문만 닫아도 심하게 흔들리고, 긁히고, 구멍이 뚫려 있고, 찌그러져 있다. 비전문가가 육안으로만 보기에도 중대한 시공 문제가 있다. 브랜드 샷시의 반 값도 안 하는 원가의 저가 샷시에는 그 흔한 보호 필름 하나 붙어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옥상이며 베란다는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비만 내리면 물이 고여 있고, 주차장과 에스컬레이터 밑에는 누수로 물이 폭포처럼 떨어진다. 입주민들이 감전 사고라도 당해야 한화는 움직일 건가”라고 따졌다.

이어 “안티더스트 시스템, 미스트폴(비산먼지 저감장치 시설)? 없다. 펫 플레이 코트? 시멘트로 만들었다가 항의하니 급히 인조잔디만 얹어줬다. 라돈 걱정 없는 실내 마감재? 1급 발암물질인 라돈 수치가 높게 나온 세대가 한 두 집이 아니다”고 따졌다.

A씨는 “4억5천 이상의 집 값을 내고 싸구려 헌 자재로, 엉망으로 지어진 집을 분양받았다. 한화라는 기업 이름을 믿고 분양 받은 분양자들의 믿음을 한화는 이런 식으로 보답하나”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한화건설은 사전점검 내용을 기반으로 차질없이 입주 할 수 있도록 준공 전까지 하자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하자 확인 부분들은 모두 체크해 조치할 계획이며 저가 창호나 보호필름, 펫플에이코트 등에 대한 불만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모델하우스 설치사양과 동일하게 설치됐거나, 재고가 없을 경우 같은 등급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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