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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일, 현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중이던 제네시스 G90 리무진 차량이 2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파손된 채 리프트에 위태롭게 걸려있는 모습. 사진=KNN NEWS 캡처.
경제

제네시스 G90 리무진, 현대차 서비스센터서 2미터 추락…고객 분통

2025년 7월 2일, 현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중이던 제네시스 G90 리무진 차량이 2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파손된 채 리프트에 위태롭게 걸려있는 모습. 사진=KNN NEWS 캡처.
2025년 7월 2일, 현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중이던 제네시스 G90 리무진 차량이 2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파손된 채 리프트에 위태롭게 걸려있는 모습. 사진=KNN NEWS 캡처.

제네시스 G90 리무진 차량이 현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중이던 2미터 높이에서 추락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해 차주가 큰 낭패를 봤다. 국산차 최고가를 자랑하는 고급 세단이 졸지에 사고 차량으로 전락하며 수리 및 보상 문제를 두고 현대차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 소유주는 수리 전 보상 협의를 마치기도 전에 센터 측이 임의로 수리를 진행했으며, 이후 차량 인수를 종용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고가 차량 관리의 허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2미터 추락한 최고급 세단…차주 “불안해서 인수 못 해”

사고는 지난 2일 현대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발생했다. 단순 엔진 소음 점검을 위해 입고된 검은색 G90 리무진 차량이 리프트 작업 중 갑자기 2미터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지게차를 이용해 위태롭게 차량을 내리는 모습과 함께 차량 하부가 움푹 패인 처참한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판매가 1억 6천만 원이 넘는 최고급 G90 리무진이 한순간에 사고차량으로 전락하면서, 회사 차량을 맡겼던 차주 A씨는 깊은 상실감을 토로했다. A씨는 “제네시스 중에서도 가장 비싼 차인데, 수리를 했다고 하지만 차후 다른 문제가 발생할까 봐 염려되고 아무래도 불안하다”며 차량 인수를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 전문가 “하부 손상 필연적”…중고차 감가상각 불가피

현대차 측은 사고 부위 수리를 마쳤으며, 점검 결과 차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보증 기간 연장과 간단한 보상 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혀 차주의 반발을 샀다. 그러나 차량 추락사고 피해자 측은 추락 충격으로 인한 차체 프레임 등의 이상이 뒤늦게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하며 차량 인수를 거부했다.

대덕대 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도로경계석을 살짝 ‘쿵’하고 내려와도 얼라이먼트가 휘거나 충격이 있어서 손을 봐야 한다”면서 “2미터 높이에서 2톤이 넘는 차량이 하부로 떨어졌다고 하면 축이나 샤프트, 하부에는 분명 손상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사고 차량의 추가적인 문제를 경고했다. 중고차 딜러들 또한 이번 사고로 인해 해당 차량은 무사고 시세보다 10~15%가량 감가상각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고가의 차량인 만큼 보험가액이 높게 잡혀있어 소비자뿐 아니라 매입하는 입장에서도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현대차 서비스센터의 관리 부실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고가 차량 고객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와 투명한 사고 처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취재가 시작되자 현대차 측은 사고 피해로 인한 감가상각 금액을 산정해 보상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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