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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주민 500명 “헬기 부대 배치계획 철회하라… 효순·미선 숨진곳”

경기 양주시 주민 500명이 18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양주 광적면 군 헬기 배치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기 양주시 주민 500명이 18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양주 광적면 군 헬기 배치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주민들은 “국방부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대대적으로 알렸지만, 민간인들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헬기부대를 배치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민들은 “이 광적면은 효순이 미선이가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장소이다. 아이들이 탱크소리를 위협으로 느꼈다면 도망갔을 것이다. 그만큼 주민들은 탱크소리에 무감각해질 정도로 참고 살아왔다”며 “사업 부지 2차선 도로 옆에는 민가가 살고 있다. 그런데 주민들 몰래 헬기부대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중순 무인항공기(UAV)만 운영되던 광적면 29만㎡ 규모의 가납리 비행장에 격납고를 신축하는 등 헬기 20여 대를 배치하고 무인항공기 운영부대는 남면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알려지자 양주시 광적면·은현면·남면 주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대책위를 구성해 천막농성을 이어가는 등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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