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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의원은 쌀값이 폭등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20년간 짜장면 값이 두 배 넘게 오른 것에 비해 쌀값은 37%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폭등'이 아닌 '회복'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쌀값이 농민 생존권과 식량안보를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며, 쌀값 논쟁은 이 같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AI이미지
경제

한 공기에 300원도 안 되는 쌀값… ‘폭등’ 보도가 가린 농민의 눈물

이병진 의원은 쌀값이 폭등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20년간 짜장면 값이 두 배 넘게 오른 것에 비해 쌀값은 37%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폭등'이 아닌 '회복'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쌀값이 농민 생존권과 식량안보를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며, 쌀값 논쟁은 이 같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AI이미지
이병진 의원은 쌀값이 폭등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20년간 짜장면 값이 두 배 넘게 오른 것에 비해 쌀값은 37%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폭등’이 아닌 ‘회복’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쌀값이 농민 생존권과 식량안보를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며, 쌀값 논쟁은 이 같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AI이미지

최근 일부 언론의 ‘쌀값 폭등’ 보도가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다른 외식 물가가 수십 년 사이 배 이상 치솟는 동안 쌀값 상승률은 이에 훨씬 못 미쳤음에도, 유독 쌀에 대해서만 자극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식량안보 관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 짜장면 값 130% 오를 때 쌀값은 37%↑… “통계적 왜곡 심각”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평균 14만 4,000원이었던 쌀값(80kg 기준)은 2025년 8월 현재 19만 8,000원으로 약 37.5% 상승했다. 반면 서민 물가의 척도인 짜장면 가격은 같은 기간 3,264원에서 7,500원으로 129.7%나 급등했다.

이 의원은 “20년 동안 짜장면 가격이 두 배 넘게 오른 것은 자연스러운 물가 상승으로 받아들이면서, 쌀값이 37% 오른 것을 ‘폭등’이라 표현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쌀 한 공기 가격이 여전히 300원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자극적인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농민들을 사지로 내모는 행위라는 것이다.

자료=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병진 의원실 제공.
자료=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병진 의원실 제공.

■ “폭락 후 정상화 과정”… 식량안보 차원의 접근 촉구

이 의원은 현재의 쌀값 추이를 ‘폭등’이 아닌 ‘회복’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당시 16만 원대까지 폭락했던 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20년 사이 23kg이나 급감한 통계를 제시하며, 낮은 쌀값이 지속될 경우 국가 식량안보의 근간인 농촌 생산 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쌀값 논쟁은 단순한 물가 이슈가 아니라 농민 생존권과 국가 안보의 문제”라며 정부와 언론이 장기적인 물가 동향을 고려한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러한 지적에 대해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선제적 수급 조절 등을 통해 농가 소득이 적정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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