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음료·주류 기업인 롯데칠성음료가 내수 경기 위축과 고환율에 따른 원가 압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1분기 성적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주력인 음료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방어라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 과제를 안게 됐다.
1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2025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58억 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별도 음료 부문이다.
매출은 소폭 감소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이 37%나 빠지며 영업이익률(OPM)이 2%p 하락했다. 이는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한 수요 둔화 상황에서 인건비, 물류비 등 고정비 비중이 커지며 이익 구조가 급격히 악화되었음을 시사한다.
■ 환율 변동성과 현지 지정학적 리스크… 해외 사업 ‘장밋빛 전망’ 제동
소프트 원재료 가격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고환율 기조가 유지되면서 수입 단가 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도 실적 반등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 롯데칠성이 공을 들여온 미얀마 등 해외 법인이 현지 지진 발생에 따른 소비 위축 가능성에 노출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히던 해외 사업마저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밸류에이션은 낮아졌으나 투자 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전반적인 내수 소비 둔화로 인해 음료와 주류 카테고리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제로 탄산 등 주력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