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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노동자 사망 ‘구의역 3주기’ 추모 토론회 개최

지하철역에서 홀로 스크린도어 작업을 하다 3년전 사고로 숨진 이른바 ‘구의역 김군 사고’.

비정규직에게 위험을 외주화하는 현실을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 

사고가 난 지 지난 25일 어느덧 3주기를 맞았다.

이에 시민단체 ‘청년전태일’은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전태일기념관에서  구의역 3주기 추모 토론회를 개최한다.

2016년 ‘구의역 김군사건’으로 시작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의 목소리가 2019년 발전소 ‘김용균씨’의 희생으로 국회에서 통과되고, 정부가 ‘김용균법’ 시행령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청년노동자들은 ‘김용균법’ 시행령이 그 입법취지에 맞게 산재사망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개정돼야 할지와 더불어, 김용균법이 담지 못하는 청년노동자들의 산재사고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김용균 씨의 죽음 이후에도 산재사망으로 희생된 비정규직이 50명 이상이다. 

청년전태일 측은 “최근 20대 건설노동자 ‘김태규씨’의 죽음으로 보듯이 김용균법이 담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청년노동자들은 계속 죽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험한 업무에서 일했거나 일하고 있는 청년노동자들, 특히 사고가 일어났던 ‘구의역 김군’ 동료, ‘발전소 김용균’의 동료,거리에서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가 사망하는 ‘청년 라이더’, ‘건설현장에서 죽은 김태규씨’처럼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청년이 모여 청년노동자 산재사망의 생생한 현실을 고발하고, 죽음의 행렬을 막기 위한 대안을 청년노동자 관점에서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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