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필드) 진용준 기자 = 한국거래소의 거래 시간 연장 계획을 둘러싸고 증권업계 노동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는 거래 시간 연장이 노동자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울 것이라며 계획의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 ATS ‘넥스트레이드’ 견제용 새벽 개장… 수익 지키려 노동자 희생 강요했다
사무금융노조는 22일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이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대응해 독점적 수익을 지키려는 거래소의 무리수라고 비판했다.
이재진 위원장은 70년간 독점 구조에서 성장한 거래소가 경쟁이 시작되자 ‘새벽 7시 개장’이라는 카드를 꺼내 노동자들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일갈했다.
노조는 코스피 5,000 시대는 거래 시간 연장이 아닌 지배구조 개선과 시장 신뢰 회복을 통해 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24시간 거래 확대가 투자자 편의라는 명분 뒤에서 노동자의 삶만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시스템 미비에 유동성 분산 우려… 현실 외면한 ‘실적 쌓기용’ 행정이다
현장의 실무적 문제와 시장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쏟아졌다.
넥스트레이드는 주문 자동 연계 시스템을 갖춘 반면, 한국거래소는 관련 인프라가 전무해 그 혼란과 책임을 증권사와 IT 노동자들이 떠안게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정된 유동성 상황에서 거래 시간만 늘리면 주문과 호가가 분산되어 오히려 시스템 불안정성만 키우게 된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이창욱 본부장은 이번 연장이 정은보 이사장의 개인적 성과를 위한 결정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인력 충원과 예산 반영이 전무한 상태에서 추진되는 ‘새벽 개장’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측은 증권시장 거래시간 연장 계획은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시장 참여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며 준비 기간과 시스템 안정성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거래소는 회원 증권사들의 시스템 준비 요청을 반영해 기존 6월 말 목표를 올해 하반기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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