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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땅투기, 아들은 가상자산투기 의혹… 국힘 김기현 대표 부전자전 투기 논란

(사진 제공 = 국민의힘 홍보국)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그의 아들에게 각각 ‘땅투기’와 ‘가상자산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전자전이라며 김기현 부자에게 투기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울산 KTX 역세권 땅투기 의혹’과 ’74억 원의 재산을 형성한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다양한 투기 의혹을 받아왔는데, 그의 아들은 가상자산 회사의 임원으로 재직하며 가상자산 투기를 부추기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었으나, 아들의 가상자산 소유 현황에 관해 질문을 받자, “중소벤처기업에 취업하여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고 월급을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고 대답하며 말을 피하고 있다. 이는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도 중소기업에 취업하여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월급을 받고 일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13일 김기현 의원 땅투기 및 토착 · 토건비리 의혹 진상조사 TF에 따르면 김 대표의 아들이 근무하는 ‘언오픈드’는 일반적인 중소벤처기업이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다바 프로젝트’를 내세워 투자금을 모은 후 사업을 방치하고 있는 논란에 휩싸여 있으며, 모회사인 ‘해시드’는 수조 원대의 코인 사기 행각을 벌인 테라와 루나코인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TF는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묻지도 않았고, 본건 논란과 전혀 상관도 없다. 김 대표 아들이 가상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가 문제의 핵심이다. NFT 커뮤니티 디스코드 대화방에서 “다바 개같이 부활해서 불장 다시 왔을 때 다바로 인생 엑싯해야죠”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볼 때 상당한 금액을 가상자산에 투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다”고 주장했다.

2022년 김 대표의 재산신고 내역을 살펴보면, 아들의 총 부채가 5억 원이며, 적극적으로 보유한 재산은 1천2백만 원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3억 원의 빚을 내고 NFT 관련 K 사 주식을 보유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적극적으로 보유한 재산은 모두 코인 등 가상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보이며, 얼마를 투자했고 어떤 가상자산에 투자를 했으며, 얼마의 수익을 얻었는지 명확히 밝혀야 된다는 게 TF 측의 요구다.

TF는 “우리당은 국회의원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하도록 제안한 바 있다. 김 대표가 ‘가상자산 과세 유예 주장’, ‘아들이 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의 불법 논란’, ‘아들의 코인 투기 논란’에 대해 당당하게 대응한다면, 스스로 예시를 보여주기 위해 본인과 직계 가족 구성원의 코인 보유 현황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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