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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진보당 김재연 후보 “모든 여성·청년에게 돌봄이 필요하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가 ‘김재연의 돌봄반상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3시 ‘2030 여성 편’이 열렸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가 ‘김재연의 돌봄반상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3시 ‘2030 여성 편’이 열렸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가 ‘김재연의 돌봄반상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3시 ‘2030 여성 편’이 열렸다.

‘2030 여성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김재연의 돌봄반상회’에서는 반려묘와 함께 살고 있는 비혼 여성 1인가구와 동거인, 여동생, 반려묘와 생활공동체를 구성하고 살고있는 30대 여성, 청년 고독사와 스트레스 문제 해결 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 청년 한의사가 참석했다.

지금껏 돌봄 논의에서 포함되지 못했던 2030 여성들의 돌봄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듣고 김재연 후보의 돌봄 공약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이날 참석한 비혼 1인 가구 여성은 “혼자 사는데도 스스로를 돌보는데 정말 많은 돌봄이 필요하다”, “돌봄에는 물질적인 것 말고도 정서적인 것도 포함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훗날 노인이 되었을 때를 생각했을 때에도 비혼 가구들에게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1인 가구를 포함하여 모두에게 돌봄을 받을 권리와 돌볼 권리가 같이 논의되는 사회가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참가자들은 1인 가구로서 생활할 때의 외로움, 그리고 생활을 같이하는 사람과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과정에서도 돌봄이 시작된다는 점에 크게 공감했다.

한 참가자는 “15년 동안 1인 가구나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생활을 하다가 지난 달 경제적 고려를 한 끝에 결혼을 했다”며 “인터넷에 어마어마하게 많고 자세한 맞벌이 부부 집안일 분담표를 찾아보았는데, 거기에 나와있는 항목들을 보면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돌봄의 일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혼자 살 때의 그 외로움이 적응하기 어려워서 습관처럼 TV를 틀어놓고 생활했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대화의 상대와 고립감이 아닌 누군가의 온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거인이 갑자기 응급실에 가야했던 경험에서는 “함께 삶을 공유하고 의지하며 사는데도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가족으로 인정받고 증명할 방법이 없었을 때 생활동반자법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고도 했다.

여성 청년들의 정신건강과 고독사 문제에 대해서 참가자 중 한 명은 “최근 동네에서 고독사한 청년이 1년 만에 발견되었는데 그마저도 집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방문했던 집주인이 발견을 했다”며 많은 청년들이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한 참가자는 “지역에서 한 여성 청년은 자신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과 상담을 고민했지만 정신과를 가야한다는 부담과 비용 때문에 포기하고, 결국 ‘당근마켓’에 고민을 올려서 상담을 받았다고 했다”며 공동체가 부재한 상태에 놓여있는 여성 청년들의 정신건강 상태에 공감하며 마음 돌봄 등 감정적 측면에서의 돌봄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김 후보는 “2030여성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은 돌봄을 받고 또 돌보며 살아가는데 여성 청년들의 돌봄 문제는 비교적 조명 받지 못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2030 여성들이 1인 가구로서, 생활공동체를 구성하면서, 동거인과 살면서 하게 되는 돌봄에 대한 고민이 곧 우리 사회 공동체의 고민과도 연결이 된다”고 했다.

이어 “진보당은 사회가 규정한 ‘정상가족’ 외에도 다양한 영역의 다양한 삶의 형태를 만들며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돌봄의 정책이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2030여성 돌봄을 위한 공약으로 △비혼 가구 맞춤형 돌봄정책 마련 △생활동반자법 제정 △청년에게 공공주택 사용권 보장 △ 청년스트레스 센터 건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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