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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0일, 스위스 제네바 ILO 본부에서 양경수 위원장(과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 등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경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ILO 사무총장과 면담…한국 노동 민주주의 성과 국제사회에 알리다

2025년 6월 10일, 스위스 제네바 ILO 본부에서 양경수 위원장(과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 등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5년 6월 10일, 스위스 제네바 ILO 본부에서 양경수 위원장(과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 등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10일 오후 4시 50분(현지시각),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한국 노동자 대표로 참석 중인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과 중요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노동자 교체대표)도 함께했다. 양 위원장은 면담을 통해 한국 노동운동이 이룬 민주주의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 노동 기준 수립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양 위원장은 대화를 시작하며 “2년 전 면담시에는 정부가 주도한 노조 탄압이 극도에 이른 상황이었다. ILO가 한국 상황을 주목하며 노동기본권 원칙에 대해 목소리를 내 주었기 때문에 노동조합이 민주주의를 방어하는 투쟁을 지속할 수 있었다. 결국 대통령 탄핵과 뒤 이은 선거로 정권이 교체되었다”고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그는 ILO의 지지가 한국 노동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음을 강조하며, 민주주의 수호에 있어 노동조합의 역할을 명확히 했다.

■ 한국 노동운동, 민주주의 수호의 핵심

질베르 웅보 사무총장은 양 위원장의 면담 요청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를 드러냈다. 웅보 사무총장은 “면담을 요청해 주어서 감사하다”며 “한국 민중들이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거리에서의 노력을 이어가던 시점에 이번 총회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바로 서울의 상황을 보면서 보고서에서 민주주의의 역할을 강조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한국의 민주주의 노력이 자신의 보고서 작성에 영향을 미쳤음을 밝혔다.

양 위원장은 올해 ILO 총회에서 제기된 의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일자리-권리-성장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민주주의가 접착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 사무총장 보고서를 환영한다. 노동기본권이 민주주의의 중요한 한 축이고 모든 노동자가 누릴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플랫폼 경제에서 양질의 일자리 실현하기>가 이번 총회에서 새로운 국제노동기준 수립을 위한 안건으로 상정된 것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웅보 사무총장은 한국의 새로운 정치 상황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10일 전 탄생한 새정부 하에서 제대로 된 사회적 대화를 뿌리내리는 데 노동조합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노동계가 새 정부와의 관계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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