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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나경원 대표 친일파 꼬리표 ‘남 탓’은 그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신과 자유한국당에 붙여진 ‘친일파’ 꼬리표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의 공공연한 친일 언동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25일 나경원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우파 정당은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폈다. 나아가 ‘친일파 후손들은 민주당에 더 많다’며 자신에게 ‘친일파’라 하는 건 ‘모욕적이며 어이없는 일’이라 항변했다.

이에 대해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6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 자신과 자유한국당에 국민들이 붙인 ‘친일파’ 꼬리표는, 선대의 행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공공연한 친일 언동의 결과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초선 의원 때 실수’였다는 자위대 행사 참석 뿐 만이 아니다. 친일 재산 환수법에 반대했고,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23일, 러시아 군용기 독도상공 침범에 대한 우리 군 대응에 일본이 항의한 사건에서도 나 원내대표의 첫 비판은 일본이 아니라 우리 정부 아니었나. 안보가 위중한 상황에서조차 ‘동맹과 우방을 업신여기는 문재인 정권이 자초한 일’이라는 어이없는 주장으로 ‘친일파’ 꼬리표가 정당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 지난 몇 달간 민생은 내팽개치고, 더욱이 일본으로부터 기술적으로 자립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금까지 포함된 추경안의 발목을 잡아온 나경원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프레임’이라며 남 탓을 한다고 국민들이 보내고 있는 친일 시선을 거두겠는가”라고 따지면서 “오히려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찬찬히 돌아보고 그동안 자신들이 이어온 ‘친일적 망동’과 단호히 결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나 원내대표는 깨닫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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