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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국민의힘 해산 촉구… ‘내란공범 의원’ 명단 발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국민의힘 해산 촉구… '내란공범 의원' 명단 발표
2025. 2. 7. 금 10:00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의 날 기자회견

참여연대와 윤석열즉각퇴진 · 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은 2월 7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악의 내란공범 의원’ 명단을 발표하며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했다.

이들은 매주 금요일을 ‘국민의힘 해체의 날’로 지정해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체들은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내란의 밤’을 언급하며, 당시 국회가 계엄군에 의해 장악되고 경찰이 국회의사당 출입을 봉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날 밤, 국회의원들은 국회 담장을 넘어 본회의장으로 향했으며, 시민들은 혹한 속에서도 맨몸으로 계엄군에 저항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내란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고 단체들은 비판했다.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국민의힘 해산 촉구… '내란공범 의원' 명단 발표 내란 사태에서 인명 피해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 일도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며, 헌법과 법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내란 사태를 두둔하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국민의힘 내에서 ‘내란공범 의원’으로 선정된 7명의 이름을 공개하며, 이들이 국민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명단에는 계엄 당일 국회 진입이 막힌 이유를 야권 지지자의 탓으로 돌린 나경원 의원, 유권자들이 1년이면 모든 것을 잊고 다시 투표할 것이라 주장한 윤상현 의원, 윤석열 탄핵소추가 위헌이라며 국민 저항권 발동을 촉구한 조배숙 의원, 백골단 기자회견을 주선했다는 김민전 의원, 윤석열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반란이자 내란이라던 이철규 의원, 법적 절차에 따른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이라 주장한 박충권 의원, 서울서부지법 폭동 당시 경찰의 대응이 과잉이었다고 옹호한 권성동 의원이 포함됐다.

단체들은 이러한 행태가 단순한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국민의힘 전체의 조직적 대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당론 반대를 지시하고, 일부 의원들에게 표결 불참을 강요했으며,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고 내란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압박했다고 밝혔다.

또한, 헌법재판관들의 가족관계와 정치 성향을 문제 삼으며 극우 세력의 과격한 행동을 부추긴 정황도 지적했다.

더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과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가 구치소를 방문해 접견한 점을 두고, 이는 내란 수괴에 대한 직접적 지지를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와 시민단체들은 국민의힘이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를 은폐하고 있다는 점을 강력히 성토하며,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지 않는 정당이 공당으로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마지막에는 구호를 외치며 국민의힘 해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내란의힘 자처하는 국민의힘 해산하라!”
“사법불신 선거불신 국민의힘 해산하라!”
“폭력사태 옹호하는 국민의힘 해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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