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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수) 저녁 7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투쟁문화제가 개최됐다.
경제

MG손보 노조, 금융위 앞 첫 투쟁문화제…’정상 매각·고용 보장’ 촉구

6월 18일(수) 저녁 7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투쟁문화제가 개최됐다.
6월 18일(수) 저녁 7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투쟁문화제가 개최됐다.

MG손해보험 노동자들이 20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첫 투쟁문화제를 개최하며 정상 매각과 고용 보장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문화제는 MG손해보험 정상 매각 및 고용 보장을 위한 단식투쟁 21일차에 진행되었으며,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과 배영진 MG손해보험지부장의 단식 7일째 되는 날이었다.

사무금융노조와 MG손해보험지부는 매주 수요일 저녁 투쟁문화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일할 권리 보장하라!” 생존권 투쟁 확산

이날 이동현 MG손해보험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일하고 싶은데 일을 못하게 하고, 끼니를 거르며 길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다”며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동가요 가사를 인용하며 현재 처한 부당한 상황을 비판했다. 이어 이재진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2007년 코스콤 비정규직 투쟁 경험을 언급하며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이 승리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100여 명의 조합원이 475일간 파업하여 직접 고용이라는 성과를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드시 교섭의 장은 열릴 것”이라며 대한민국 당당한 노동자로서 살아갈 길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배영진 MG손해보험지부장은 “길거리로 나온 지 21일차, 단식 7일차”라며 “견인불발(堅忍不拔)의 의지로 흔들리지 않고 조합원들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약속한다”고 단호한 의지를 피력했다.

■ “희망은 만드는 것!” 연대와 투쟁으로 승리 다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단식이 단순한 고통이 아닌 “더 큰 투쟁과 힘 있는 결심을 모아내기 위한 마중물 역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표자들이 자기 살을 태우며 절박하게 호소하는 것은 함께 싸우자는 외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무금융노조와 민주노총이 함께 목소리를 내고 싸울 때 훨씬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연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앞서 단식을 마친 김동진 손해보험업종본부장은 회복된 모습으로 단상에 섰다. 그는 “동지들 덕분에 15일 단식을 마치고 잘 회복하고 있다”며 다음 주 투쟁문화제가 승리 보고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MG손해보험지부 조합원들이 항상 ‘가능성 제로’에서 ‘100%’를 만들어 승리해왔던 역사를 상기시키며, “희망은 찾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며 끝까지 싸워 희망을 만들자고 투쟁 의지를 고취했다. 첫 수요 투쟁문화제에 연대한 동지들은 MG손해보험지부 투쟁 승리를 위해 함께할 것을 결의하며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MG손해보험지부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문화제는 오는 25일(수)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투쟁문화제는 MG손해보험 노동자들의 절박한 상황과 강고한 투쟁 의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연대 발언을 통해 민주노총 차원의 지지와 과거 투쟁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 투쟁의 동력을 확보하려는 모습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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