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SMEB’ 사업화 총괄 강성권 상무 4월 퇴사
주식매수선택권 2만주 취소…고두영 DDS연구팀장 직무대행, 후임은 미선임
HLB제약(에이치엘비제약)이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SMEB(Smart continuous Manufacturing system for Encapsulated Biodrug)’ 개발·사업화를 이끌던 연구총괄 임원이 영입 9개월 만에 회사를 떠나면서 중앙연구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HLB제약은 항암제 신약 ‘리보세라닙’으로 알려진 HLB그룹 계열의 코스닥 상장 제약사로, 약물전달시스템(DDS)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SMEB’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대주주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지분 21.74%)이다.
15일 HLB제약이 제출한 2026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중앙연구소장으로 영입된 강성권 상무는 재직기간 9개월을 채운 뒤 올해 4월 퇴사했다. 보고서는 강 상무의 퇴사 사유를 ‘개인 사정’으로 기재했다.
강 상무는 미등기임원으로 연구 총괄을 맡았으며, 보고서상 주요 경력에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약학과와 종근당 기술연구소장이 기재됐다. 강 상무는 2003년부터 2024년까지 종근당에 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강 상무 퇴사에 따라 그에게 부여했던 주식매수선택권도 취소했다. 4월 21일자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정정 신고에 따르면, 회사는 부여 대상자 퇴사를 사유로 강 상무에게 부여한 보통주 2만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총부여 물량은 71만주에서 69만주로 줄었다.
강 상무 퇴사 이후 중앙연구소장 직무는 고두영 DDS연구팀장이 대행하고 있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고 팀장(책임연구원)의 주요 경력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이학박사와 비씨월드제약, 포스테라헬스사이언스, 삼익제약 등이 기재됐다. 같은 보고서에서 후임 중앙연구소장 선임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HLB제약의 연구개발 조직은 연구소 산하 DDS연구팀, 제제연구실, 헬스케어연구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DDS연구팀은 DDS 플랫폼 기술 구축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을, 제제연구실은 개량신약·제네릭 완제의약품 개발과 제제개선, 약동·생동시험 등을 담당한다.
회사는 SMEB을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미립구 제조 플랫폼 기술로 소개하고 있다. 1분기 보고서에는 외부환경에서 장비 제어와 공정변수 조절이 가능하고, 분산상을 통한 약물 안정화로 제조 재현성이 우수하며 연속생산이 가능한 기술로 기재됐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7월 강 상무 영입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SMEB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파트너링·기술이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같은 계획과 달리 강 상무는 재직 1년이 채 되기 전에 회사를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