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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 JTBC에 불똥 튄 증권가…키움증권 150억·하나증권 14억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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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206억 디폴트 직격…유동화증권 투자 키움·하나 회수 비상

디폴트 직전 전단채 한도 2조 증액한 키움…미수금 부담 속 유동성 관리 부심

JTBC가 만기가 돌아온 206억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을 갚지 못하면서, 이 유동화증권에 투자한 키움증권과 하나증권 등 증권가의 투자금 회수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총 206억원 규모 유동화증권 가운데 키움증권이 150억원, 하나증권이 14억원을 각각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가 12일 만기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키움증권은 150억원, 하나증권은 14억원 규모의 위험 노출액(익스포저)을 떠안게 됐다.

앞서 NICE신용평가는 12일 JTB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CCC’로,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등급을 ‘A3’에서 ‘C’로 각각 강등했다. 만기가 도래한 미르제이차 56억원과 제일티비씨제이차 150억원 등 유동화 차입금의 상환 불이행이 직접적인 계기다. ‘CCC’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등급에 반영한 투기등급으로, 사실상 자력 차환이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해당 증권사들은 원리금 회수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NICE신용평가는 “유동화 대출 원리금 상환 불이행으로 유동성 위험이 확대됐고, 계열 전반의 자금 조달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의 최근 행보도 눈길을 끈다. 키움증권은 디폴트가 표면화되기 약 한 달 전인 5월 14일 이사회에서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를 기존 3조원에서 5조원으로 2조원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자기자본 대비 29.75%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는 ‘운영자금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했으나, 시장 일각에서는 계열 유동성 위기와 미수금 리스크에 대비한 선제적 유동성 확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2023년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한때 약 4천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해 2025년 말 기준으로도 약 4천991억원이 리스크 익스포저로 남아 있는 등 미수금 관련 부담을 안고 있다.

투자금 회수 환경은 녹록지 않다. NICE신용평가는 같은 날 중앙일보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로, 중앙일보엠앤피 단기등급을 ‘A3’에서 ‘B-’로 동반 강등했다. 특히 중앙일보엠앤피는 약 909억원의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지난 9일 계열사인 미디어프린팅넷으로부터 연 8.5% 고금리로 50억원을 단기 차입하는 등 정상적인 자금 조달이 막힌 상황이다. 중앙일보가 계열에 제공한 지급보증도 2천250억원에 달해 그룹 전반의 상환 여력에 의문이 제기된다.

JTBC는 “디지털·OTT 확산에 따른 TV 광고시장 위축으로 일부 채권에 지급불능이 발생했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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