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필드

노동·인권 전문지

30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제17주년 '요양보호사의 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과 돌봄 인력 확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제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촉구, “돌봄 인력 확충 시급하다” 한목소리

30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제17주년 '요양보호사의 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과 돌봄 인력 확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30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제17주년 ‘요양보호사의 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과 돌봄 인력 확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요양보호사의 날을 맞아 요양보호사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과 돌봄 인력 확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30일 개최됐다. 의료연대본부가 주최하고 공공운수노조가 동참한 이번 회견은 돌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사회의 돌봄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요양보호사들이 여전히 낮은 임금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요양 노동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인력을 늘리는 데 즉각 나서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 요구

박경득 의료연대본부장의 여는 발언으로 시작된 회견은 김흥수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의 격려사로 이어졌다. 김 부위원장은 “요양보호사는 한국 사회 돌봄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임금과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는 요양노동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데 즉각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 이현미 본부장은 서울시의 사회서비스 공공화 정책이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현장 요양보호사들의 노동조건이 실제로 개선되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돌봄 공공성이 실현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 전문성 인정과 안정적 체계 구축 강조

오대희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지부장은 돌봄 노동이 단순히 ‘서비스’가 아니라 사회를 유지시키는 핵심 인프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정규직 중심의 돌봄 구조를 개선하고 정규직 중심의 안정적 돌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정찬미 회장은 연대 발언을 통해 요양보호사가 단순 노동자가 아닌 전문성을 가진 ‘케어 전문가’임을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전문직에 걸맞은 처우와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발언에 나선 요양보호사들은 자신들의 구체적인 노동 현실을 증언하며 울분을 토했다. 한 요양보호사는 “하루 10시간 넘게 일해도 최저임금 수준을 간신히 넘기는 수입, 부족한 인력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근무 환경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절규했다.

참가자들은 “요양보호사의 노동은 곧 시민의 삶을 돌보는 일”이라고 외치며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돌봄 인력 확충 ▲공공 돌봄 체계 강화 등을 강력히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요양보호사들의 열악한 현실을 공론화하고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앞으로 돌봄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마련과 실행이 시급해 보인다.

LEAVE A RESPONSE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배경 클릭 또는 ESC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