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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최대 콜센터 ‘한국고용정보’ 갑질행위로 고발당해

강원도 춘천지역 최대규모 콜센터 업체인 ‘한국고용정보’가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노조로부터 고발당했다.

24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울경기인천지역서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는 하이마트와 롯데카드, 국민카드, LG서비스센터 등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둔 콜센터 전문 아웃소싱 업체다.

상담사는 약 6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직원들은 일상적인 갑질과 부당한 대우를 바로 잡고자 노동조합을 설립했는데, 사측은 상담사들에게 노조 탈퇴 및 가입시 불이익 등을 줄 수 있다며 가입방해를 시도하고, 노조간부들에 대한 회유와 협박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아울러 노동조합은 노조설립 직후 11월15일 단체교섭요구 공문을 사측에 발송했다.

정상적인 절차라면 사측은 곧바로 교섭요구 사실공고를 해야한다.

그러나 세 차례나 교섭요구 공문을 보냈으나 회사는 아직까지 교섭요구 사실공고를 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회사는 노조법 절차에 따라 교섭요구사실공고를 게시하는 대신 그동안 시행하지 않았던 건의함 설치와 휴업수당 지급 등을 실시하며 직원들의 노조가입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는 11월23일 사측을 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을 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손영환 민노총 서비스연맹 한국고용정보 지회장은 “회사가 노동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교섭공고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 우리는 끝까지 갈 것”이라며 교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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